로봇팔이 안마의자 척척…관세리스크 넘을 세라젬 히든카드 ‘스마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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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문한 충남 천안시 세라젬 천안타운.
공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로봇 팔이 자재를 들어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하기 전에는 100여 명이 수작업을 하고 완제품을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지금은 자동이송 로봇과 다단 적재기 등을 활용해 자재 투입부터 조립, 검사까지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됐다.
세라젬은 중국 톈진과 옌지 공장에도 천안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이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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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라인에 직원은 20명뿐
소수 공정 외엔 로봇이 작업
스마트공장으로 생산성 3배
효율 높여 美 관세 충격 완화
“공정 자동화율 더 올리고
中공장 2곳에도 도입할 것”

세라젬의 주력 제품인 마스터 V9과 V7을 생산하는 이곳에서 100m 넘게 이어지는 42개 공정을 진행하는 작업자는 단 20명이었다.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하기 전에는 100여 명이 수작업을 하고 완제품을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지금은 자동이송 로봇과 다단 적재기 등을 활용해 자재 투입부터 조립, 검사까지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됐다. 오전 11시에 벌써 146대의 완제품이 포장돼 창고에 적재됐다.
김풍기 세라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22년부터 3년간 200억원을 들여 중간 1단계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며 “한국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 이 정도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갖춘 곳은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세라젬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 도입 이후 생산성은 77% 올랐다. 작업자 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한 생산성은 도입 전인 2021년 대비 3배나 높아졌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스마트팩토리 효과는 따로 있다. 작업자마다 숙련도나 신체 조건이 달라 발생했던 완제품의 품질 차이가 크게 줄고, 자동검사를 시행하면서 불량률도 42.8% 감소했다. 수십kg 무게의 자재를 옮기는 일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작업자 근골격계 부상이 줄어든 것도 고무적이다.
세라젬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급성장했다. 2019년까지 3000억원 안팎이었던 연 매출이 2022년 7500억원까지 성장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2023년 저점을 찍은 매출은 지난해 5500억원까지 회복했다. 중국 매출이 지난해 기준 1700억원에 달하고, 미국·인도·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해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하다.

세라젬은 중국 톈진과 옌지 공장에도 천안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이식할 계획이다.
천안 공장에서는 세라젬의 신사업인 뷰티 기기도 생산하고 있다. 김 CPO는 “외모에 투자하려는 트렌드는 어느 지역, 어느 연령대에서나 동일하게 나타난다”며 “가성비를 따지는 스마트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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