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필승조’ 승격된 신인 김영우 “기회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 후반기 원동력은 슬라이더”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영우가 호투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8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5-2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LG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승격된 신인 김영우는 이날 8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지난 4월 19일 이후 처음이자 통산 2번째, 정식 필승조로는 첫 홀드를 올린 김영우다.
김영우는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전에 '이제는 타이트한 상황에 쓸 것이다. 경기에 들어가면 점수차를 신경쓰지 말고 네가 하던대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자신감있게 지금처럼 계속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새겨듣고 상황과 별개로 나는 똑같이 내 야구를 하는 것이니 그 부분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영우는 "항상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을 때 실수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전반기부터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올스타에도 선정된 김영우지만 전반기에는 뛰어난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아쉬웠고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마운드 위에서 기복을 지우고 확실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김영우는 "슬라이더가 키인 것 같다. 전반기에는 슬라이더를 많이 못 던졌는데 김광삼 코치님과 훈련하며 많이 연습을 했다. 그래서 자신감도 붙었고 경기에서 활용해보니 결과가 좋았다. 이제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슬라이더를 쓸 수 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결정구로도 쓸 수 있다. 슬라이더가 후반기의 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슬라이더의 발전이 후반기 성적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김영우는 "원래는 타자들이 직구 하나만 보고 타석에 들어왔다면 이제는 슬라이더도 생각을 해야해서 범타가 많이 나오지 않나 싶다"며 "오늘도 마지막 공은 직구 사인이 났는데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어서 슬라이더로 갔다"고 웃었다.
두 가지 슬라이더를 익힌 김영우다. 김영우는 "시속 140km 초반의 슬라이더가 있고 중후반의 슬라이더가 있다. 초반 슬라이더는 카운트를 잡을 때 사용하고 결정구로 써야할 때는 빠른 슬라이더를 커터 느낌으로 던진다"고 밝혔다.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임에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김영우다. 프로 첫 시즌에 1군 풀타임을 뛰면서도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는 김영우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경기 수 관리를 잘 해주신다. 트레이너 코치님들도 관리를 잘 해주셔서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다. 그랬더니 회복도 잘 되고 구속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아직은 프로에서 선발투수로 뛸 몸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2-3년 정도 더 근력을 키우고 완전한 '성인의 몸'이 됐을 때 선발로의 보직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 김영우는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선발투수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하지만 일단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기회는 감독님이 주시는 것인 만큼 기회를 주시면 마찬가지로 그 기회를 잡자는 생각만 하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다.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 바로 LG다. 김영우는 "항상 상상은 하는 것 같다. 팀이 1위고 1위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자기전에 가끔 내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서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벅차고 설렌다"고 웃었다.
루키 시즌에 돋보이는 성적을 쓰고 있는 김영우는 "내 점수를 만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항상 만족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늘 2%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지금은 그냥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평가했다.(사진=김영우)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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