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인력난…구인·구직 시각차 뚜렷

이이슬 2025. 8.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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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구직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은 부족한데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부산 채용 시장의 불균형,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역 기업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연구개발' 분야에서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 가공을 하는 지역 제조기업.

친환경 전환에 발맞춰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개발 인력 3명.

기술 분야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채용은 쉽지 않습니다.

[이준호/제조기업 이사 : "기술 개발을 계속 진행하려면 유능한 R&D(연구개발) 인력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그런 인력이 중소기업에 입사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조선과 해양 등 부산의 핵심 전략산업도 연구개발 인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제조기업 절반이 '우수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답했는데, 기업과 청년의 인식차가 큰 부분, 바로 임금입니다.

기업들의 90% 가까이는 실제 3천 5백만 원 안팎의 초임을 지급하고 있는데, 청년 30% 이상은 4천만 원이 넘는 임금을 원하고 있습니다.

구직 우선순위에 대한 시각차도 두드러집니다.

실무 경험과 자격 여부를 따지는 기업과 달리, 청년 구직자는 임금과 근무시간, 복리후생을 먼저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정부의 산학협력 사업 대다수가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점도 안정적인 인재 확보를 어렵게 합니다.

[박인수/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장 : "실질적으로 산학협력 과제라는 게 단기 과제에 치중하다 보니까 단기 과제를 수행하는 인력을 기업이 채용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업황이 호전되는 조선기자재 등 일부 업종은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인건비 지원을 포함한 인력 공급 대책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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