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D-1 토론에서도 ‘탄핵’ 설전…정청래와 소통 의지도 갈려

박혜원 2025. 8.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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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하루 남기고 열린 TV토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을 둘러싸고 '반탄(탄핵반대)파'와 '찬탄(탄핵찬성)파'로 갈려 격돌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당 밖 모든 단체와 함께하겠다고 말하고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한다고 말했다"면서 "당내 인사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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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하루 남기고 열린 TV토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을 둘러싸고 ‘반탄(탄핵반대)파’와 ‘찬탄(탄핵찬성)파’로 갈려 격돌했다.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될 만큼의 불법성이 있다”면서도 “헌재 판결은 받아들이지만, 그 자체가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조경태 후보는 “혹시 강성 지지층인 ‘윤어게인’을 의식한 발언인가.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지 ‘윤주주의’ 국가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김 후보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말하는 것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조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후보에서) 사퇴하지 왜 안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장동혁 후보와 조 후보는 탄핵의 정당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장 후보가 “조기 하야도 있는데 왜 탄핵으로 반드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조 후보는 “조기 퇴진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탄핵으로 갔다”고 맞받았다.

한동훈 전 대표와 극우성향 인사인 전한길 씨도 언급됐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당 밖 모든 단체와 함께하겠다고 말하고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한다고 말했다”면서 “당내 인사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자기가 뽑고 오랫동안 모시고 같이 일했던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앞장선 당 대표(한 전 대표)는 매우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했고 인간적으로도 아주 잘못된 행위를 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또 “전한길 씨가 김 후보(가 있는) 당사 농성장에 와서 ‘나는 장동혁 후보만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뒤집었다”면서 “후보를 조롱하거나 또는 속된 말로 가지고 논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조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대표가 안 되면 내란 동조 세력이 있는 정당에 남아 있을 것인지 명확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조 후보는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후보들은 ‘내란 정당 프레임을 벗어나려면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질문에 전부 ‘X’ 팻말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대표직도 내려놔야 한다’는 질문에는 ‘O’ 팻말을 들며 ‘오엑스(OX)’ 게임에서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여당과의 소통 관련해선 답이 갈렸다. ‘사람과만 악수한다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손 내밀어야 한다’는 질문에는 김·장 후보는 ‘X’ 팻말을, 안·조 후보는 ‘O’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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