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극적인 동점 문현빈, 날려버린 노시환…와이스 역전 허용하며 두산전 패배

한화이글스가 8회 말 극적인 동점까지 끌어냈지만 끝내 두산베어스에 무릎을 꿇었다.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경기에서 한화는 초반 역전과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마무리의 난조 속에 5대 6으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주도했다.
1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케이브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안재석의 2루타가 이어지며 0대 2로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러나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재훈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흐름은 3회말에 뒤집혔다.
선두 손아섭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간 기회에서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래도 스코어는 3대 2로 역전됐다.
5회말에는 노시환이 투수 교체 직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5m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대 2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초반 흔들린 뒤 6회까지 퀄리티스타트로 버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여기서 무너졌다.
이유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타 강승호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정수빈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내주며 두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대타 김인태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마저 득점하면서 4대 5로 역전당했다. 와이스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14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5대 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노시환은 초구를 성급하게 건드렸고, 타구가 가볍게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히면서 분위기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결국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김서현이 등판했지만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볼넷과 도루, 희생번트로 맞은 1사 3루에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주자가 홈을 밟으며 두산이 6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서현은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다. 김서현은 19개의 공을 던져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이날 리베라토와 노시환의 홈런포, 문현빈의 극적인 동점 볼넷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불안이 겹치며 승리를 놓쳤다.
게다가 에이스 코디 폰세와 토종 선발 문동주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와이스마저 뒷심을 잃으면서 선발진 공백은 더 크게 느껴졌다.
이번 주 대체 선발 두 명을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만큼 김경문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는 21일까지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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