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요 상장사 상반기 실적] (3) 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효성중공업

정민주 2025. 8. 19. 21: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도내 기업들의 상반기 분위기 흐름은 양호했다. 효성중공업은 실적 호조, 수익성 개선, 재무 안정성 강화라는 3박자를 갖춘 상태로, 눈에 띄는 실적을 시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부진으로 2분기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지만 굵직한 수주 기대로 연간 실적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두산, 전년 동기비 매출 10.1% 상승
가스터빈·원자력 등 성장사업 확대

효성중, 매출 19%·영업익 124%↑
초고압변압기 세계적 수요 증가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본궤도’=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8조3176억원, 영업이익은 4136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일시적 부진을 2분기에 상당 부분 만회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5690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지난 1분기 수익성이 비교적 낮은 석탄화력과 워터 부문의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고수익성의 성장사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매출은 에너빌리티 부문과 두산퓨얼셀의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두산밥캣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1분기의 일시적 적자를 만회했으며, 하반기부터는 가스터빈, 원자력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빌리티 부문 올 상반기 매출액은 3조8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약 552억원이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수주 실적이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올 상반기 3조7573억원을 추가 수주했다. 전년동기의 1조8935억원보다 98.4% 늘어난 액수로, 이에 따라 수주잔액은 16조115억원에 달한다.

가스·수소 분야에서 2조8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전체 물량을 견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과 베트남에서 2조1000억원 규모 가스발전소 5건을 계약을 따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전망도 ‘맑음’이다. 사우디를 포함해 오만, UAE에서의 수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형원전 사업기회 확대와 SMR 건설 가속화 전망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호황 = 북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014억원, 영업이익은 2666억원, 순이익은 1909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43%, 124.4%, 250.85% 증가한 수치다.

효성중공업이 내놓은 2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 1조5252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 순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77%, 162.15%, 209.7% 각각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중공업 부문에선 상반기 매출 1조7919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된 성과로, 특히 2분기엔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건설은 매출 46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미분양 현장 대손충당금 240억원을 반영해서다.

수주잔고 역시 증가세다.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에 따라 2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액은 2조1970억원, 수주잔고는 10조7000억원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세계적인 초고압변압기 호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생발전 증가에 더해 인공지능(AI)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주요 국가의 전력 인프라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고전압·대용량 변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미국발 수주 확대로 매출 지형도 재편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1~2년 내에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거둘 전망이다. 미국 생산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29%에서 2분기 35%로 상승하는 등 현지 사업이 고마진 구조로 전환한 데다 설비 증설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미국 내 입지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하반기엔 중공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