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뒤면 상수원 고갈"...강릉시, 사상 첫 제한급수
[앵커]
폭염 속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가 내일(20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인 제한 급수에 들어갑니다.
근본 대책이 더딘 데다, 당분간 흡족한 비 소식도 없어 시민 불편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의 주 상수원 오봉저수지입니다.
저수율은 역대 최저인 21.8%, 지금 속도라면 25일 뒤엔 고갈될 위기입니다.
해수욕장 수도꼭지를 뽑고, 수영장과 공원 화장실을 닫는 등 절수 조치를 해왔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국, 강릉시는 계량기를 절반만 열도록 하는 사상 첫 제한 급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18만 명이 사용하는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으로 시내 대부분입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이번 조치로) 가정별 약 40%의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생수 지원 및 급수 지원 체계를 가동해서 제한 급수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시민들도 절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화장실마다 물 절약 안내문이 붙었고, 일부 식당과 카페는 정수기 대신 생수를 쓰고 있습니다.
강릉의 한 학원 화장실입니다.
수도꼭지를 절반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이렇게 끈으로 묶어뒀습니다.
하지만 근본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웃 속초시는 지하댐을 지어 고질적인 물 부족에서 벗어났지만, 강릉 연곡 지하댐은 2027년 말쯤에야 완공될 예정입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기후 탓만이 아니고 대부분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게 이미 증명되었거든요. 추가적인 물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여름 강릉의 강수량은 187.1㎜로 평년의 36%에 불과합니다.
당분간 흡족한 단비 예보도 없어 제한 급수 장기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화면제공: 강릉시청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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