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1년 남았다] 7. 계양구, 민주당 16년 아성…넘보는 국민의힘
현역 윤환 구청장 재선 의지 천명
박형우·김광·이용범·이수영 외
김종득·손민호 등 후보군 거론
국민의힘은 물밑서 조용한 움직임
이병택·이병학·조동수 등 하마평


인천 계양구는 그간 서울의 '베드타운', 인천의 '변방'으로 여겨지며 소외의 세월이 길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계양은 태동하는 도시다. 하위권에 머무르는 재정 자립도와 인구감소, 각종 규제 등 현안을 안고도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곳곳에서 이뤄지는 재개발·재건축 등을 동력 삼아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둥지인 만큼, 정치적 체급의 성장도 부인하기 어렵다.
선거 지형을 놓고 보면, 단연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답게 민주당 후보가 내리 왕좌를 지켜온 형태다. 이에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수성 대 16년 만의 탈환 도전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보 텃밭을 증명하듯 민주당에서는 벌써 다수의 인물이 자천타천 거론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전이 예상된다.
우선 현역인 윤환 계양구청장이 일찍이 재선 의지를 공식화한 상태다. 윤 구청장은 지난달 열린 '민선8기 출범 3주년 구청장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한번 더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내리 3선 구청장을 지낸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박 전 청장이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낼 경우의 수도 있다.
여기에 이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선임 비서관을 지낸 김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지난 선거 당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용범 전 시의회 의장이 경륜을 무기로 재도전을 준비 중이고, 중앙당 부대변인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낸 이수영 인천혁신경제연구소장도 지역을 훑으며 일찌감치 출마 기지개를 켠 상태다.
이 외에도 재선의 김종득(계양2) 시의원과 유동수 의원실 손민호 보좌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 특성에 더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등이 잇따른 여파 탓인지 국민의힘 진영에선 아직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지만, 지역에서 잔뼈 굵은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먼저 지난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계양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윤 구청장과 맞붙었던 이병택 전 인천시당 부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득표율 45.43%를 얻으며, 당시 민주당 윤환 후보(51.48%)에 약 6%p 차이로 1위를 내줬다.
이 전 부위원장에 더해 세 차례 계양구의원을 지내 중진 인사로 꼽히는 이병학 전 계양구의원의 이름도 거론되는 한편, 조동수 전 계양구의장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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