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밸브 잠갔다" 저수율 역대 최저 강릉…올해 첫 제한급수

2025. 8.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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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원 동해안 지역은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아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는 앞으로 25일이면 바닥을 드러낼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릉시가 처음으로 무기한 제한급수를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원 공중화장실 문이 잠겼습니다.

문에는 가뭄으로 인한 조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공원 수도꼭지 손잡이는 아예 뽑아놨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강릉의 한 공중화장실입니다. 수돗물을 끝까지 틀었는데 물은 졸졸 흘러나옵니다."

▶ 인터뷰 : 공공화장실 관리자 - "(청소도) 물을 모아서 해야 하니까. 전부 동참해야 하니까. 빨리 비 왔으면 좋겠어요. 기우제라도 지냈으면 좋겠어요."

카페와 식당에서는 정수기 물 대신 생수를 씁니다.

▶ 인터뷰 : 이필선 / 강릉 식당 운영 - "손해를 보더라도 오후 5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할 겁니다. 마시는 물을 생수로 할 것이고요."

공공 수영장과 공중화장실은 문을 닫은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한 달 넘게 이런 식으로 물을 아껴 쓰고 있지만,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1.8%, 역대 최저치입니다.

벌써 두 달 넘게 비다운 비가 한 번도 내린 적 없기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결국 수도 공급밸브를 절반 잠그기로 했습니다.

제한급수를선언한 겁니다.

하루 3만 5천 톤 정도 수돗물 공급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줄여도 한 달 버티는 게 한계입니다.

▶ 인터뷰 : 김홍규 / 강원 강릉시장 - "(생수) 10만 병 이상은 확보하고 있고요. 완전 고갈됐을 때를 가정하자면 생수 외에 대안이 없지 않겠습니까."

강릉시가 남대천 대형 관정 개발을 단기 대책으로 내놨지만, 그 물은 내년에나 쓸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적어도 열흘은 강릉에 비 소식이 없다고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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