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가 19일 성명을 내고 "경남도는 거제씨월드 폐관 시 보유동물 관리계획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3·23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도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밝혔다. 도는 정보공개법 9조(비공개 대상 정보)에 따라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되면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 처리했다.
거제씨월드 수조에 있는 큰돌고래 모습. /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에는 큰돌고래와 벨루가 등 고래류 동물뿐 아니라 카멜레온·도마뱀·거북·뱀 등 30종 넘는 파충류 동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개장 이후 돌고래 15마리가 죽어나간 '돌고래 무덤' 거제씨월드가 손쉽게 고래류 동물을 국외로 반출하고 파충류들도 처분한 뒤 업종 전환하려 하고 있다"며 "시설 폐쇄가 동물 학대로 이어지지 않을지에 대해 행정·시민사회·전문가와 함께 객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보공개청구를 기각한 경남도를 향해 "도는 거제씨월드 돌고래 국외 반출 계획을 불허하고 해양동물 생츄어리(바다쉼터) 조성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정봉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