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예능 ‘대탈출’ 직접 즐기시라…스트리밍 콘텐츠 교류의 장”

김태훈 기자 2025. 8.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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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 22~25일 영화의전당 등서 개최
- 위원장 “BIFF서 독립, 외연 넓혀
- OTT 콘텐츠 상영 등 많은 준비”
- 어워즈·서밋·OST콘서트도 열려

“그간 영화제가 담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해 10월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ACA & 글로벌 OTT어워즈’ 행사 모습.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영화 드라마 예능 숏폼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스트리밍 콘텐츠(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트리밍 산업 특화 축제이다(국제신문 지난 6월 19일 1면 보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연계해 열렸던 ‘국제OTT페스티벌’과 ‘ACA & 글로벌 OTT어워즈’의 연장선에 있다. 기존에는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시상식과 서밋, 쇼케이스 등 산업 관련 행사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는 BIFF에서 독립해 일반 관객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축제로 외연을 넓혔다. 지난 18일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김복근 집행위원장을 만나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 행사의 방향과 비전에 관해 들었다.

“영화제는 프로그래머가 출품작을 선별하기 때문에 제작사의 홍보 기회도, 관객의 선택지도 제한적이죠. 이 축제는 행사에 참여하는 콘텐츠 기업들이 직접 상영작과 이벤트를 기획하고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올해 축제는 메인 이벤트인 ‘글로벌OTT어워즈’를 중심으로 ▷서밋 ▷쇼케이스 ▷작품 상영 ▷체험 행사 ▷공연 등 한층 다채롭게 구성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외 OTT 플랫폼이 직접 기획한 관객 체험 행사 ‘미디어&브랜드 데이’(22~25일)이다. 넷플릭스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장면을 활용해 화면 방송 기술을 시연한다. 티빙은 방 탈출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 더 스토리’ 콘셉트의 야외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라이프 라인’ 일부 에피소드도 상영한다.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김복근 집행위원장이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행사를 열면서 상영관을 확보하게 돼 국내외 OTT 콘텐츠를 극장에서 선보이는 상영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카자흐스탄 등 5개국 8편(미디어&브랜드 데이 상영작 포함)의 작품을 상영하고, 일부 작품은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도 진행한다.

“스트리밍 콘텐츠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확장성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축제를 통해 더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 축제를 영상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행사로 키워갈 것이라는 비전도 밝혔다. 기존의 ‘국제OTT페스티벌’이 아닌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는 첫걸음으로 음악과 FAST(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 관련 행사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오는 22일에는 ‘국제 스트리밍 서밋’이 열린다. 행사에는 300여 명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최근 급성장 중인 FAST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조망한다. 또 25일에는 ‘폭싹 속았수다’ ‘선재 업고 튀어’ 등 인기 콘텐츠의 OST를 라이브로 들려주는 ‘OST 콘서트’가 열린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김 집행위원장은 “행사 규모는 대폭 확대됐음에도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해 원래 계획했던 e스포츠와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같은 댄스 콘텐츠를 초청하지 못했다”며 “또 독립 행사로는 처음 열리다 보니 BIFF와 연계해 열 때보다 작품과 게스트 초청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집행위원장은 축제의 성공을 자신했다. “전 세계적으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며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을 향한 국내외 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전 세계 스트리밍 산업을 선도하는 교류의 장으로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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