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상원 단골' 군산 무당 소환…'수거 대상' 수첩 필체 확인
[앵커]
노상원 씨는 전북 군산에 있는 점집을 수십 차례 찾았습니다. 오늘(19일), 특검은 노 씨의 단골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이른바 '계엄 수첩' 속 필체가 노씨의 것이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리아 내란 모의를 주도한 노상원 씨는 전북 군산에 있는 무속인 이선진 씨의 단골이었습니다.
이씨 휴대전화에 '사주 군인'으로 번호가 저장돼 있습니다.
노씨는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1년 전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주를 물으며 함께 준비 중인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선진/전북 군산 무속인 : 뭔가 내가 이 사람(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일을 하려고 하는데 그 일이 진행이 되겠느냐고 여쭤보셔서…]
내란특검은 이런 이씨를 오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에 있는 이씨의 점집을 방문 조사한 데 이어 두 번째 조사입니다.
특검은 이씨에게 노씨의 계엄 수첩을 보여주며 누구 필체인지 물어봤고, 이씨는 노씨 필체가 맞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씨는 과거 이씨에게 명리학과 같은 역술 강의를 해줬는데, 이씨는 이때 노씨의 손글씨를 자주 봐 왔습니다.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지난 2022년 2월 통화) : 노트 쓸 거 하고 어디 어디 보라고 내가 체크를 해 줄 테니까… {네} 일주일 정도 후에 어디까지 공부해 놓으라고…]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지난 2023년 4월 통화) : 공부를 하세요. 제가 가서 가르쳐 드릴게… {고맙습니다.}]
계엄 수첩에는 주요 정치인들이 '수거 대상'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또, 'NLL(북방한계선)에서 적의 공격 유도'와 같은 계엄을 계획한 정황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씨가 검찰 조사에서 수첩 작성 여부에 답변을 거부해 끝내 공소장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은 노씨 필체에 대한 이씨의 진술을 중심으로 계엄 수첩의 증거 능력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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