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용 백색소음기·속싸개 태국·베트남서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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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니는 2018년 설립된 출산과 육아 관련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85만 개의 육아용품을 팔았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200억 원이다.
말랑하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쪽의 출생률이 높아 육아용품 분야의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육아용품의 특성상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각 제품을 한 번씩만 구매해 재구매를 이끌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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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조 3종세트 등 200여가지 취급
- 동남아 공략 연 매출 200억 원대
- 유연 근무제 등 일하기 좋은 기업
말랑하니는 2018년 설립된 출산과 육아 관련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85만 개의 육아용품을 팔았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200억 원이다.

속싸개, 욕조, 백색소음기 등이 인기 제품이다. 제품군이 200여 가지나 된다. 그러나 소비자 취향을 잘 반영하고자 자체 시장 조사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꼼꼼하게 개발했다. 스테디셀러 신생아용 백색소음기는 무게를 스마트폰보다 가벼운 150g에 맞췄다. 엄마들이 제품을 손에 쥐고 흔들면 손목에 무리가 간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수유등은 뒤집는 행동만으로도 불을 끌 수 있게, 속싸개는 신생아들이 태열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시원한 원단을 직접 개발해 제품을 만들었다.
동남아 지역 대표 이커머스인 ‘쇼피’가 집계한 결과 백색소음기와 속싸개가 지난해 태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박성준 대표는 “우리가 알기도 전에 해당 지역에서는 인기 제품이었다. 인플루언서들이 품질이 좋다며 스스로 제품 홍보를 해준 덕에 현지인들이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해 웃돈을 얹어 판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말랑하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쪽의 출생률이 높아 육아용품 분야의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육아용품 시장은 말랑하니가 설립되기 전부터 소위 ‘레드오션’으로 분류됐다. 출생률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육아용품의 특성상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각 제품을 한 번씩만 구매해 재구매를 이끌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당시 육아를 하기도 했고, 내가 잘하는 것은 ‘찾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소비인 엄마들이 겪는 불편함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했더니 좋은 후기들이 쌓이고 매출이 올라갔다”고 떠올렸다.
그리고 경제력 있는 부모가 늘면서 구매하는 제품 가짓수도 늘어 시장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요즘 반응이 좋은 제품 중 하나가 아기 욕조 3종 세트다. 그러니까 옛날에는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대야 한 개를 샀는데, 이제는 시기에 따라서 쓸 수 있고 장소에 따라 쓸 수 있게 욕조를 세 개를 사는 셈이다”며 “요즘 부모들은 유모차도 기본적으로 서너 개는 사는 것 같다. 이처럼 같은 용도 물건도 여러 가지를 사니까 출산율은 줄었는데 육아용품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부산을 ‘제조업 스타트업을 할 최적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주조 등 필요한 공장들이 모두 밀집해 있고 원료 수입도 부산항 등이 있어서 빠르게 할 수 있다”며 “투자나 사람 채용의 경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부산은 대도시다. 서울보다 어렵지만 사무실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부산이 낫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말랑하니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사내 복지가 좋은 기업으로도 알려졌다. 박 대표는 월요병을 줄이고자 오전 11시30분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도록 정했다. 나머지 요일은 출퇴근 유연제를 적용해 오전 8시30분~10시30분 자율 출근하고, 8시간 근무시간을 채우면 알아서 퇴근하도록 했다. 점심시간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30분이다. 이 덕에 전국에서 입사를 원하는 이들이 이어져 직원 중 절반 정도는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이다.
그는 “업종 특성 때문에 육아 중인 여성직원이 많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필요하면 아이들과 병원 갔다 오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 수 있도록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했다”며 “또한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에 사람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점심시간을 당기고 산책도 할 수 있도록 시간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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