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이 과수원·논보다 더 더워…비닐하우스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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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환경 중 폭염 강도가 밭, 과수원, 논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밭에서도 그늘 기온은 최대 3.0도 낮아 폭염 시 온열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비닐하우스나 밭에서 일하는 경우 폭염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부득이 농작업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인근 그늘에서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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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최고기온 과수원 대비 0.5도, 논 대비 0.9도 ↑
비닐하우스, 밭 대비 평균 3.9도·최대 11.5도 높아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농업 환경 중 폭염 강도가 밭, 과수원, 논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밭에서도 그늘 기온은 최대 3.0도 낮아 폭염 시 온열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북 완주군 농업생명연구단지 내 비닐하우스, 밭(고추), 과수원(배), 그늘(정자) 총 5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폭염 특별관측' 중간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밭의 평균 일 최고기온은 과수원보다 0.5도, 논보다 0.9도 높았다. 기상청은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작업자의 경우 체온 상승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에서의 더위는 특히 두드러졌다. 비닐하우스의 일 최고기온은 인근 밭보다 평균 3.9도 높았다. 햇빛이 강했던 지난달 8일 오후 2시에는 최대 11.5도까지 더 높게 기록됐다. 반면 밭 인근 그늘의 기온은 오후 시간대 평균 0.8도, 최대 3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작업 중 높이별 기온 차이도 확인됐다. 밭에서 수행한 높이별 관측 결과,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지상 50㎝에서의 일 최고기온은 성인의 평균 얼굴 높이인 지상 150㎝보다 평균 1.8도 더 높게 나타났다.
피서지 관측에서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고 알려진 경남 밀양시 밀양얼음골의 월 평균 최고기온이 인근보다 8.8도 낮았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공원은 2.7도, 충북 음성군 백야자연휴양림은 1.6도, 계곡이 있는 강원 인제군 백담사는 2.2도 더 낮았다.

반면 일사량이 많은 해수욕장의 일 평균 기온은 인근보다 평균 0.2~0.3도 더 높았다. 다만 기상상황에 따라 바다에서 육지로 해풍이 불어올 경우 기온이 크게 내려갔다. 경북 영덕군 장사해수욕장에서는 해풍이 부는 경우 순간적으로 기온이 약 4.0도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폭염 특별관측은 생활·여가 공간의 폭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상청이 이동형 기상관측장비를 통해 한시적으로 수행하는 비정규 기상관측이다. 기상청은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농업 환경 5곳과 피서지 7곳, 일상공간 2곳 총 14개 지점에서 특별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비닐하우스나 밭에서 일하는 경우 폭염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부득이 농작업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인근 그늘에서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기후 위기 시대 속에서 기상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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