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행 20년 조명 … 수집품 ‘한눈에’
김기린·구정아·성능경·듀킴 등 주요작가 작품 공개

[충청타임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미술은행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은행이 지난 20년간 수집해온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미술은행은 매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구입하고 공공기관 및 지역 문화예술기관, 기업 등에 소장품을 대여·전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등을 통해 미술문화 발전 도모와 국내미술시장의 활성화 및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는 미술은행의 사업과 전시 프로그램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원로작가부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까지 폭넓은 세대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1부는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을 주제로 미술은행이 품었던 미래가 어떻게 돌아오고 어떤 형태와 생각으로 발현됐는지를 탐구한다.
미술은행 소장품 가운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형태와 아이디어가 어떻게 새로운 미학으로 확장됐는지를 살펴본다.
김기린, 구정아, 성능경, 이건용, 듀킴 작가 등이 참여해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5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아카이브의 회상: 미술은행 시간의 기록'을 주제로 미술은행 소장품 가운데 대여가 활발히 이루어진 주요 작품 55점을 QR 코드와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김혁정, 설원기, 송수남 작가 등의 작품 10여점은 실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현장에 전시된다.
미술은행을 통해 대여되고 전시된 주요 작품들을 통해 미술은행이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과 기여를 시각적으로 조망한다.
이와 함께 미술 전문가와 미술은행 관계자,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제공해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3부는 '기억된 미래: 도시와의 대화'를 주제로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미술은행이 진행해온 공공 프로젝트 및 특별 전시의 일부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선보인다.
그동안 도시의 일상 속에서 예술과 만나는 접점을 제공한 프로젝트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과 매체를 달리한 형태로 재구성된다.
전시장 내부 미디어 캔버스와 전시공간에 새롭게 제작된 작품들은 과거의 기억을 현재에 불러들이며 관람객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도시와 예술이 어떻게 대화하고 연결했는지를 되짚으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전시는 내년 7월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성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은행은 지난 20년간 축적한 예술적 자산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현대미술의 발전과 확장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미술은행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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