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히말라야 명상]

월간산 2025. 8. 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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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바라보는 나이에 한 사람을 만났다.

예술가들, 그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이 뒤섞인 틈에 섞여서 그것도 인사동 한 귀퉁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마주치는 그는 화가였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가온 그는 예술가였다.

2004년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영적 체험을 한 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그리며 '히말라야의 화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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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94cm. 한지에 전통채색. 2021.

마흔 바라보는 나이에 한 사람을 만났다.

그때

이따금

예술가들, 그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이 뒤섞인 틈에 섞여서 그것도 인사동 한 귀퉁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마주치는 그는 화가였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고 젊은 열정과 큰소리들,

객기를 잃어가며 일상으로 복귀하고,

조금씩 고요함이 모임을 채워 가는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가온 그는 예술가였다.

또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나면서 어느 해부터인지

기억을 잃었지만

그는 홀로 서서 산을 그리는

수행자로 다가왔고, 난

묵묵히 바라만 보며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

그가 그린 山은

心山이다.

내가 젊은 나를 묻어둔 채로 발길 돌린

그 산이었다.

언젠간 회향하겠노라고

마음먹은 그 산이었다.

무게도

깊이도

색도

소리도

마음까지도 가득 담은

텅빈 산이다.

언젠가는 가겠노라고 다짐 다짐하며

마음을 잘게 부스러트려

휘휘

바람결에 날려 보내고

뒤처지고, 포기하고,

몇 안 남은 도반들과 더불어

마음 갈무리하다

入山할

心山이다.

-윤명철 (시인, 역사학자, 동국대학교 교수 정년퇴임. 현재 사마르칸트 국립대학교수)

화가 강찬모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1978년 동양화의 매력에 매료되어 1981년부터 일본미술대와 쓰쿠바대에서,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2004년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영적 체험을 한 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그리며 '히말라야의 화가'로 불린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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