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희망퇴직 지속...M&A 대비 경영 효율화 포석

유엄식 기자 2025. 8.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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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의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가 희망퇴직을 이어가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입사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11번가는 2023년 11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2차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11번가의 경영 효율화 작업은 향후 M&A(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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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CI.

SK스퀘어의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가 희망퇴직을 이어가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세 번째 희망퇴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7~8월에도 매월 희망퇴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입사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11번가는 희망퇴직자로 선정되면 준비 기간 2개월을 포함해 최대 6개월분 급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번가는 2023년 11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2차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만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연속 인력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한 때 1400명에 육박했던 11번가 임직원은 최근 800명 내외로 줄었다.

이 같은 행보는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작업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지난해 9월 임대료 절감을 위해 본사를 서울역에서 광명역으로 옮긴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재무통인 박현수 신임 대표을 선임했다.

경영 효율화 작업이 효과를 보면서 11번가는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SK스퀘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1번가의 영업손실은 102억원으로 전년동기(-183억원) 대비 44.2% 감소했다.

11번가의 경영 효율화 작업은 향후 M&A(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11번가는 2023년 기업공개(IPO) 무산 이후 2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같은해 모기업인 SK스퀘어도 콜옵션 행사를 포기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나서 매각을 추진 중인데 이커머스 업황이 침체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SK스퀘어가 오는 10월 콜옵션 행사를 다시 포기하면 FI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M&A를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국내 업체보단 자금력을 갖춘 테무, 징둥 등 중국 유통사가 인수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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