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데이터센터 사업 눈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미국 뉴욕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장을 운영하던 테라울프는 지난주 구글에서 총 32억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받으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두 산업이 가진 공통된 속성 때문이다.
한때 미국 최대 채굴 업체였던 코어사이언티픽은 지금은 AI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굴시설 데이터센터 전환
전력·냉각 인프라 제공하고
안정적인 수익 얻을 수 있어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한때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가상화폐를 캐내던 기업들이 이제는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허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장을 운영하던 테라울프는 지난주 구글에서 총 32억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받으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테라울프 지분을 14%까지 늘렸고, 테라울프는 AI 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과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해 360㎿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다른 비트코인 채굴 기업 갤럭시디지털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미국 텍사스의 대형 채굴 시설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14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고,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15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갤럭시디지털은 텍사스 채굴 시설을 최대 8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완전 가동 시 연간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두 산업이 가진 공통된 속성 때문이다. 핵심은 전기와 컴퓨터다. 비트코인 채굴은 수많은 장비가 단순 계산을 끝없이 반복하는 과정이다. 이때 막대한 전력과 강력한 냉각 설비가 필요한데, AI 학습과 서비스도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돌리기 위해 똑같이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요구된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이미 갖추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계약은 그대로 AI 데이터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되는 셈이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의 불안정한 수익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채굴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흔들렸다. 반면 AI 서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GPU와 데이터센터 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채굴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때 미국 최대 채굴 업체였던 코어사이언티픽은 지금은 AI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했다. 노던데이터, 이리스에너지 등 다수 채굴 업체도 기존 시설을 재구성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로 바꾸고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해도 국민연금 안 깎인다”…정부, 월수입 509만원까지 ‘무감액’ 추진 - 매일경제
- “대출 안나온다고요? 방법 있습니다” 당국 감시에도 활개치는 사업자대출 - 매일경제
- “나 가정의학과”...42만원짜리 식당 찾은 조민 “비만약 잘 안다” - 매일경제
- 만두 3개에 5만원인데 ‘우르르’…청담동에 문 여는 루이비통 레스토랑 - 매일경제
- “사망보험금, 살아 있을 때 쓰세요”…55세부터 ‘유동화’ 가능한 종신보험 10월 출시 [알쓸금
- “오늘 쾌청하다” 한마디 했더니…“대리님, 조선족이세요?” 신입사원의 황당 답변 - 매일경
- “여행 한 번에 1억2000만원이면 괜찮지”…불황에도 초고가 패키지 ‘불티’ - 매일경제
- 이재명 대통령의 기업 질책…푸틴의 섬뜩한 기업 압박 [매경포럼] - 매일경제
- “커피 주문하기도 힘드네”…60대 5명중 1명은 ‘디지털 문맹’ 수준 - 매일경제
- 메시의 3배! 미국은 지금 ‘SON 홀릭’···“손흥민, LAFC 합류 1달 만에 유니폼 150만 장 판매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