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민주 지지율, 텃밭 호남서 하락…왜?

정세영 기자 2025. 8.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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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78.2→73%…2주 연속 내림세
민주, 65.2→49.1%…16.1%p 빠져
"특별사면 논란 등 복합적 원인 작용"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이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5.4%p 하락한 수치이자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잘 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5%로 전주 대비 6.3%p 올랐다. '잘 모름'은 4.5%로 집계됐다.

특히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73.0%로 가장 높았으나 전주(78.2%)에 대비해 5.2%p 하락했다. 제주 57.8%, 강원 56.3%, 서울 51.5%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는 50.9%로 지난 조사보다 11.0%p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39.9%, 국민의힘은 36.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8.5%p 하락해 7개월 만에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에 이어 지지율이 6.4%p 올라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가 49.1%로 50%대 아래로 추락했다. 전주 65.2%를 기록한 데 비해 16.1%p가 빠졌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12.4%를 기록한 지지율이 10%p 오른 22.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마찬가지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별사면 비판을 통한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및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