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석 가리고 프리미엄석 판매”…한화 이글스, 비판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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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장애인석을 프리미엄석으로 전환 판매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공식 사과와 함께 전면적인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한화가 한화생명볼파크 2층 장애인석 일부를 가리고 특별석·연인석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 장애인 단체들은 "한화생명볼파크 2층 장애인석 90석이 사실상 착석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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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석으로 바뀐 장애인석” 비판에…한화, 공식 사과문 발표
19일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장애인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부터 한화가 한화생명볼파크 2층 장애인석 일부를 가리고 특별석·연인석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 장애인 단체들은 “한화생명볼파크 2층 장애인석 90석이 사실상 착석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또한“한화 구단은 특별석으로 판매해 경기당 500만원, 총 2억원이 넘는 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추정했다.

■ 8000원→5만 원 ‘프리미엄석’…시민단체·시의회 반발
현장 조사 결과, 8000원짜리 장애인석을 가리고 5만 원짜리 프리미엄석으로 전환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전시는 두 차례 시정 명령을 내렸으나 한화 구단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가칭)대전장애인권익수호추진연대는 1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석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과 평등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약속”이라며 즉각적인 원상복구와 피해자 사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황경아 국민의힘 대전시의원은 “악질적 인권 침해이자 위법행위”라고 비판했다.
■ “매출 이상 투자”…재발 방지·친화 구장 약속
이에 한화는 사과문을 통해 구체적인 개선 약속을 내놨다. 구단은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고, 장애인 팬들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동선·예매 시스템·가격 정책·시설 전반을 전면적으로 손질하고,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시와도 협력해 장애인 관람에 불편이 없는 최고의 장애인 친화 구장으로 거듭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책임 있는 스포츠 구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끝으로 “다시는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반성하며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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