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조선 수요에 K-선박엔진 ‘훨훨’…국내 3사, 첫 동시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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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국내 선박엔진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한화엔진)가 사상 처음으로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했다.
19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선박엔진 업체들의 가동률은 ▷HD현대중공업(엔진기계 부문) 151.2% ▷HD현대마린엔진(선박용 엔진 부문) 90.9% ▷한화엔진 104.2%를 각각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 엔진 부문은 꾸준히 10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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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가동률 HD현대중공업…중국 전담 부서도 신설
HD현대마린엔진, 인수 1년 만에 가동률 3배
한화엔진 가동률도 100% 넘겨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d/20250820091631246nrpo.pn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국내 선박엔진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한화엔진)가 사상 처음으로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 시장 양강 국가인 중국과 한국의 선박엔진 수요를 동시에 소화하면서다. 내년엔 친환경 엔진 등 고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며 실적이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19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선박엔진 업체들의 가동률은 ▷HD현대중공업(엔진기계 부문) 151.2% ▷HD현대마린엔진(선박용 엔진 부문) 90.9% ▷한화엔진 104.2%를 각각 기록했다. 선박엔진 3사가 나란히 ‘풀가동’ 상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동률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던 회사는 HD현대마린엔진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9월 STX중공업을 HD한국조선해양이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인수 전인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HD현대마린의 공장가동률은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지난해 연간 가동률 64.6%, 올해 1분기엔 86.1%로 꾸준히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 엔진 부문은 꾸준히 10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년간 가동률은 ▷2024년 148.4% ▷2023년 129.2% ▷2022년 101.6% ▷2021년 100.2% ▷2020년 101.9%였다.
한화엔진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가동률 100%를 넘겼다. 지난 5년간 가동률은 ▷2024년 94.1% ▷2023년 93.9% ▷2022년 94.6% ▷2021년 60.2% ▷2020년 82.7%로 조선업 호황기와 맞물려 가동률이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 엔진공장. [HD현대중공업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d/20250820091631758qozr.jpg)
선박엔진 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조선사들을 ‘큰손’ 고객으로 두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상반기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매출처 6곳을 보면, 2곳(케이조선·한화엔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소재 조선 및 물류 회사였다. 중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한화엔진의 경우 계열사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매출, 즉 자체수요를 제외하면 중국 소재 조선사 2곳으로부터 매출의 14%가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엔진 주요 고객사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중국 수요가 늘며 중국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HD현대중공업은 “중국 조선소의 신조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국엔진기술서비스부를 신설해 중국 지역 영업력 및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엔진 창원공장. [한화엔진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d/20250820091631962ikte.jpg)
올해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선박엔진 3사의 실적은 내년 더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이들이 수주하는 제품도 대부분 가격이 더 비싼 이중연료(D/F) 엔진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실적과 관련, “2026년부터 2023년 수주한 엔진이 중심이 되고, 2024년도 납품될 때의 두 자릿수 중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D현대마린엔진에 대해서도 “D/F 엔진 확대로 향후 믹스 개선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요에 선박엔진 회사들도 설비 증설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올해 약 766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이어 내년엔 누적 2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엔진 생산능력은 최대 20% 확대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생산설비에 14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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