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물드는 광주'···막바지 손님맞이 준비 한창
429명 작가 163개 작품 선봬
전시관 조성·작품 설치율 30%
티켓 예매 순조…여성이 많아
주제전마다 이색 볼거리 풍성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등 순조
비엔날레 아트숍·카페 운영도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를 주제로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린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 본 전시와 디자인의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막을 10일 앞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진행 과정과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한다.
◆얼마나,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행사에는 429명의 작가가 참여해 163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전시관 조성과 작품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30% 가량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알리는 리플릿은 모두 제작이 완료됐고 전시 도록은 오는 29일 아트숍 판매 일정에 맞춰 인쇄작업이 한창이다.
티켓 예매 상황은 예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광주비엔날레의 설명이다. 예매자 연령대는 36.4%가 30대며 여성 비율이 77.8%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남은 기간 동안 작품 설치를 마무리하고 개막식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광주 포용디자인 매니페스토 선언 후 '포용'의 의미를 내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악기와 연령, 성별, 문화, 장애를 아우르는 출연진의 주제공연을 통해 각각의 존재를 이어주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눈에 띄는 전시 디자인은
전시는 네 개의 큰 주제로 나눠 구성된다. 포용 디자인이 우리의 삶과 미래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1전시관 주제는 '포용디자인과 세계'다. 이탈리아 응용예술디자인대학(IAAD)의 '리버스 체인지'는 섬유/패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예술, 디자인, 포용성을 가로지르며 기후위기에 응답하고자 기획한 컬렉션으로 25벌의 오트 쿠튀르 의상을 선보인다.


2전시관 주제는 '포용디자인과 삶'이다. 싱가포르 린 재단(Lien Foundation)의 제안을 바탕으로 시작된 '핵 케어 프로젝트(Hack Care Project)'는 DIY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치매 친화적 주택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가정 환경에 맞춘 간단한 디자인 팁과 혁신을 통해 일상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 안내서로 돌봄 제공자들을 지원하고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존엄성을 존중하고자 시작됐다.


3전시관 주제는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다. 주식회사 하이코어의 '스마트 로봇체어 에브리고 HC1'은 이동 약자를 위한 차세대 이동 보조기기로, 세밀한 팔걸이나 등받이 조정과 제자리 회전, 충돌방지 센서와 같은 사용자의 신체적 부담을 고려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HC1'과 함께 이동 약자의 시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4전시관 주제는 '포용디자인과 미래'다. 도쿄대학교 DLX 디자인랩의 '산호 구조대'는 IoT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가정에서 산호를 키우고 자연 서식지로 되돌려보내도록 하는 참여형 보전 프로젝트로, 누구나 해양 보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헤이 테이트(HEY TATE)의 '라이카: 반려 AI 로봇'은 미래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인간의 건강과 감정을 돌보는 AI 로봇 반려자로, 극한 환경 속 포용적 돌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디자인비엔날레 연계프로그램은
국내·외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디자인 활동을 펼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72-hour Inclusive Design Challenge)가 개막 주간과 맞물려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공고 결과 6개국 40명이 선발됐으며, 전 세계 디자인 전문가 및 교수의 지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디자인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세계디자인연합회(World Design Organization)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을 포용디자인의 연구사례로 삼는 광주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Gwangju Metro Inclusive Design Project)는 KDM+ 회원들이 이용객 분석과 편의시설의 필요성, 개선 방안 등을 확립하기 위한 현장 리서치를 마치고 디자인 시안을 완성했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이 프로젝트 결과물을 일부 살펴볼 수 있으며 포용디자인을 적용한 광주송정역은 올해 안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에는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함께 디자인하고, 함께 살아가다'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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