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이종호 압수수색 후 휴대폰 버린 정황 포착
이종호 측 “압수수색 후 임시로 쓴 휴대전화”

순직 해병 특검이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파손해 버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압수 수색 이후 임시로 사용한 휴대전화를 폐기한 것일 뿐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해병 특검은 최근 이 전 대표 측근 A씨를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이 전 대표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한강변의 쓰레기통에 파손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10일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는데, 그 이후 추가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파악한 것이다. A씨는 이 전 대표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금전 거래 등을 해온 최측근 인사다.
특검은 지난 15일 A씨를 불러 휴대전화를 버린 이유, 이 전 대표와 금전 거래를 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특검은 A씨가 파손해 버린 휴대전화 실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4일 A씨의 자택도 압수 수색했다.
A씨 측은 특검 조사에서 증거인멸의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잠깐 빌려 사용하다가 새 휴대전화를 마련하면서 기존 기기를 폐기해달라고 부탁해 버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 측도 “개인정보 유출 등이 염려돼 짧게 사용한 휴대전화를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특검은 A씨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며 이 전 대표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친분이 있는 김건희 여사에게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로 처벌 위기에 놓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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