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무원, 조기 퇴직 러시…안정성보다 워라밸 택한다"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551718-1n47Mnt/20250819161240143ytwt.jpg)
[오산·평택·안성 = 경인방송]
"한때는 누구나 선망하는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겨졌던 공무원 사회. 하지만 최근 MZ세대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임용된지 1년도 안 돼 그만두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원 스트레스와 낮은 보상도 문제지만 공무 수행에 따른 사법 리스크도 대두되고 있어 공직 이탈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19일 오산, 안성, 평택시의 최근 3년간 공무원 의원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 임용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스스로 그만두는 의원면직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성시에서는 2023년 신규 임용자 81명 중 5명, 2024년에도 72명 중 2명이 임용 1년도 안 돼 자리를 떠났습니다.
평택시도 2023년 3명, 2024년 5명이 임용 1년 만에 퇴직했습니다.
오산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2023년 16명, 2024년 17명,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이미 6명이 스스로 사표를 냈습니다.
과거 세대가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공직이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 제약이 많은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민원부서의 감정노동과 빈번한 갈등, 재난 발생시 잦은 주말 근무와 야근에 기업 대비 낮은 초임 연봉, 그리고 한정적인 성과급 체계로 공직에 대한 매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정년 보장' 보다는 개인의 성장, 경력 전환, 삶의 질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이직이나 창업 등 다른 경로를 모색하며 공직을 '경유지'로 활용하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처우 문제를 떠나 법적 리스크를 우려하며 퇴직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옹벽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난 오산시 공무원들은 도로 부서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나도 언제든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몇몇 직원들이 퇴직 의사를 밝히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직원들을 다독였습니다.
이 시장은 월례회의에서 "동요하지 말고 직무에 임해달라"며 "공적업무 수행으로 피해를 보게되면 시에서 면책이나 변호사 지원 등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계기가 다를 수는 있지만 한 직원은 이미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민원 스트레스, 낮은 보상 체계, 그리고 불안정한 법적 책임 구조를 꼽고 있습니다.
업무 강도와 법적 리스크에 비해 보상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런 구조가 계속된다면 조기 퇴직은 더 늘어나고, 결국 행정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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