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의 변신....AI붐 타고 관련 매출, 애플 매출 첫 추월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5. 8.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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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대의 애플 아이폰을 조립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기업으로 성장한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애플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의 2분기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제품의 매출 비중은 41%로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소비자 가전 매출 비중(35%)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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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AI 서버 관련 매출 비중 41%
아이폰 관련 매출 비중은 35% 그쳐
챗GPT 등장 전 2009년부터 투자 나서
엔비디아 최대 서버 공급업체 자리매김
대만 폭스콘. EPA 연합뉴스
수백만 대의 애플 아이폰을 조립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기업으로 성장한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애플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의 2분기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제품의 매출 비중은 41%로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소비자 가전 매출 비중(35%)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클라우드·네트워킹 매출 비중이 27.5%로 스마트 소비자 가전 매출 비중(48.2%)에 크게 뒤처졌지만 AI 서버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판도가 뒤집혔다. 폭스콘은 3분기 AI 서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서버의 인기에 힘입어 폭스콘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900억 대만달러(약 83조원)와 444억 대만달러(약 2조504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폭스콘이 AI 서버 분야의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이 2019년 취임 후 지나치게 높은 애플 의존도를 경계해 AI 서버와 반도체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폭스콘은 2022년 챗GPT의 등장으로 AI 서버 기술이 각광받기 전부터 ‘초기 베팅’에 나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들과 일찌감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002년부터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와 레퍼런스 디자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2009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데이터 센터를 위한 범용 서버를 만들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최대 서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한 폭스콘은 AI 서버와 범용 서버 시장에서 각각 약 40%의 시장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폭스콘은 수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더 높은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현장 전반에 걸쳐 조립과 운영을 다양화했으며, 수직적 통합을 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미국 고객을 위한 AI 서버를 생산하기 위해 텍사스 휴스턴과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 외에 대만 다른 기업들의 AI 서버 매출도 급증했다. 아이폰 노트북 제조에 집중했던 위스트론과 콴타 컴퓨터는 AI 서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파트너인 위스트론과 콴타 컴퓨터의 올해 7월까지 매출은 각각 92.7%와 65.6% 급증했다.

대만 시장 정보·컨설팅 연구소의 크리스 웨이 컨설턴트는 “대만이 전 세계 서버 출하량의 약 80%, AI 서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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