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성적보다 돈이 급했다, 아사니 이적을 받아들인 이유는?

광주FC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던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30)가 이란 에스테그랄로 떠난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19일 기자와 통화에서 “에스테그랄과 지난 18일 아사니의 이적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마쳤다”면서 “공식 발표는 서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20일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사니는 이날 선수단 및 구단에 작별 인사를 마친 뒤 광주를 떠났다.
광주는 불과 하루 전까지 아사니의 잔류를 장담했지만, 에스테그랄이 제안한 거액의 이적료를 거부하지는 못했다.
광주는 아사니의 이적료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손에 넣는다. 에스테그랄이 지난 3일 아사니의 영입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뒤 이적료로 제시했던 4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광주의 벼랑 끝 전술이 통했다. 광주는 최소한 겉으로는 계약 기간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아사니를 에스테그랄에 헐값에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이적시장이 문을 닫으면 아사니의 몸값으로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대신 창단 첫 코리아컵 우승에 도전하면 손해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줄곧 외부에 흘렸다.
속내는 달랐다. 광주는 사실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 징계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1년 징계(2027년까지 집행 유예)를 받을 당시 한 가지 약속한 게 있었다. 아사니의 이적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광주에선 올해 100억원의 수입을 만들어 그 안에서만 돈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수입에는 선수를 매각해 발생하는 이적료가 있었는데, 그 이적료를 맞추려면 아사니의 이적이 불가피했다”고 귀띔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연맹에 약속한 이적료 수입 40억원을 채울 필요는 있었다. 아사니의 이적으로 부족했던 금액을 해결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물론, 광주도 아사니가 잔류할 경우 플랜 B를 고려한 것도 사실이다. 광주는 이정효 광주 감독에게 선수단에서 다른 선수의 이적을 고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스폰서 구하기에도 힘을 기울였다.
다행히 광주는 에스테그랄이 20일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손을 들면서 아사니의 이적료 회수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광주의 자본잠식 탈출도 빨라질 전망이다. 광주 관계자는 “아사니의 이적료 뿐만 아니라 올해 연봉(약 5억원)의 남은 금액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는 아사니의 이적에 따른 전력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광주는 아사니가 뛸 때와 뛰지 않을 때의 전력차가 뚜렷하다. 아사니가 뛰었던 대전전(2-0 승)에선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것과 달리 태업을 벌였던 지난 10일 포항 스틸러스전(0-1 패)에서 슈팅이 단 1개에 그쳤다. 대체 선수로 미리 영입한 장신 공격수 프리드욘슨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광주는 26경기를 치른 현재 6위에 올랐지만 강등권인 10위 제주 SK와 승점차가 단 5점이라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광주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강원FC(8위·23일)와 제주(30일), 수원FC(9위·9월 14일) 등을 순서대로 만나는 일정이 중요해졌다. 광주는 남은 정규리그에서 최소 승점 10점 이상을 따내야 1부에 잔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대비해야 한다면서 K리그2(2부) 상위권 팀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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