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사상 처음 페덱스컵 2연패 이뤄낼까…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 우승 도전

김석 기자 2025. 8.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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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18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승부를 결정 짓는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존’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사상 처음 페덱스컵 2연패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임성재의 투어 챔피언 등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44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우승자는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다.

이번 대회는 한 마디로 ‘돈잔치’라고 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 주는 상금은 1000만달러(약 139억원)에 이른다. 2위 상금은 500만달러이고, 8위 상금(106만5000달러)도 100만달러를 넘는다.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인 30위를 하더라도 35만5000달러(약 4억9300만원)를 받는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다른 타수로 출발하는 ‘차등 타수제’를 뒀다. 셰플러는 지난해 포인트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시작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보너스 타수를 폐지하고 30명이 모두 같은 타수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여전히 셰플러다.

셰플러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차례를 포함해 15번 ‘톱10’에 들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의 72타 이후 17번의 라운드에서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 대회 성적은 우승 2회, 공동 3위 1회다.

지난해 챔피언인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페덱스컵을 2년 연속 제패하게 된다.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셰플러를 1위에 올려놓으며 “2023~202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처음 2연패한 것처럼 페덱스컵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 모두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꼽힌다. 2016·2019·2022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사상 첫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전 3시 같은 조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임성재는 PGA 투어 진출 첫해인 2019년부터 7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랭킹은 이보다 낮은 29위다. 미국 CBS스포츠가 전한 베팅사이트의 임성재 순위는 27위였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보너스 타수 없이 열리기 때문에 전에 비해 이변 가능성이 커졌다. 임성재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에 올랐고 2022년엔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인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만큼 이변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페덱스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임성재는 22일 0시27분부터 제이콥 브리지맨(미국)과 한 조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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