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19금' 다룬다…공개 3일 앞두고 벌써부터 난리 난 넷플릭스 시리즈물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흥미로운 소재와 재미있는 연출, 맛깔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다. 내로라하는 배우와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애마'가 공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 '애마부인'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다. 희대의 성인영화를 소재로 다루지만, 노출과 자극적인 요소를 내세우지 않는다. 흥행을 위해 여배우들을 벗겼던 당대의 불합리한 강요에 맞서는 두 여성의 연대기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애마' 제작발표회에서 "'애마부인'의 주인공이라는 개념으로만 한정을 짓지 않고 좀 넓게 해석을 하고 싶었다"며 "80년대 당시 시대의 욕망, 대중의 욕망을 응집한 어떤 아이콘 같은 존재 '애마'라는 존재로서 그 시대를 살아갔다는 건 굉장히 많은 편견과 폭력적인 오해들과 맞서 싸우고 견뎌야 했던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제작기를 밝혔다.
▲ 1000만 영화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수작

영화 '독전', '천하장사 마돈나', '유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온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애마'를 통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했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디테일로 주목을 받은 이해영 감독은 이번 작품 또한 섬세하게 접근했다.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애마부인'의 실제 주인공인 배우 안소영과 교류를 이어가며 작품을 완성했다는 그다.
이와 관련해 이해영 감독은 "(안소영) 선배님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선배님에게 갖고 있는 존경심과 선배님이 걸어오신 길에 대한 응원을 충분히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또 사실적인 시대 묘사를 위해 오랜 기간 자료 조사와 고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물론 그 시절의 충무로와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와 동떨어져 보이지 않도록 사실과 상상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베테랑 제작진들이 힘을 합쳤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기생충', '옥자' 등에서 의상을 통해 캐릭터들의 성격과 매력을 인상적으로 보여준 최세연 의상감독이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의상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영화 '핸섬가이즈', '거미집', '택시운전사'의 정이진 미술감독은 시대상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 손길을 더했다. 이해영 감독은 "겉으로 화려할수록 이면에 대한 묘사와의 대비가 극명해지고 그것이 곧 메시지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공간 설계의 의도를 설명했다.
▲ 믿고 보는 배우부터 충무로 신예까지, '애마'에 모였다
'애마'에는 충무로 영화판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목표와 욕망을 품은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배우 이하늬, 진선규, 조현철 등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들과 신예 방효린이 대규모 오디션을 거쳐 작품에 합류했다.
이하늬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극중 이하늬가 분한 '희란'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로 더 이상의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애마부인'의 주연 캐스팅을 거절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캐릭터에 대해 "그냥 서 있어도 카리스마가 온전히 뚫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하늬는 등장만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자랑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극중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 역은 방효린이 맡았다. 방효린은 수천 명의 오디션 참가자 가운데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여 '애마'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영 감독은 "효린 배우를 처음 만난 순간 '마침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덤덤하게 대사를 하는 효린 배우의 연기에 감동받아 엉엉 울었다"고 극찬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로 호평을 받는 배우 진선규와 조현철은 역대급 케미를 그릴 예정이다. 진선규는 극중 '애마부인'의 제작사인 신성영화사 대표 구중호 역을 연기한다. 구중호는 치열한 충무로 영화판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한 인물이다. '애마부인'으로 첫 연출을 앞둔 신인 감독 곽인우로 분한 조현철은 이번 작품에서 열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한다.
▲ 이하늬 "과거의 상처 떠올라서 선택한 작품, 이젠 당하지 않는다"
'애마'는 1980년대 영화판을 배경으로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일들을 겪게 되는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해영 감독은 "그 시대를 애마로 살았던 존재들이 겪은 견딤과 버팀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이하늬는 과거의 기억 한 편을 고백하며 '애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옛날 시스템의 끝물을 본 세대의 배우"라며 "실제로 여성이 성적으로 소비되는 부분에 있어 영화 산업이 안타까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뭔가 이야기하기에는 어렸지만 그때 기억 중 아직 상처로 남아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일을 겪는다면 다시는 그렇게 당하고만 있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단호해졌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경미 감독, 이종필 감독, 김지운 감독,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변요한, 이제훈 등이 '애마' 추천사를 남겨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변영주 감독은 "폭압과 공포, 위선과 비열함이 지배했던 야만의 시대를 좌충우돌 버텨내는 배우들의 요절복통 코미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라고 호평했다.
김지운 감독은 "그땐 그랬지 식의 향수와 회고에 머물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하늬와 방효린이 만들어낸 서로를 지켜준 두 여성의 유대와 성장은 시간을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던진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애마'는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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