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인데 '330만' 찍었다…극장가 휘어잡은 이 영화, 넷플릭스서도 공개된다

허장원 2025. 8.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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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올해 4월 개봉 후 337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가 빠른 넷플릭스 공개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끈다.

19금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개봉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3위에 오르고 빠르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후 지난 6일 익스텐디드컷까지 개봉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영화 '야당'이다.

영화 '야당' 측은 오는 9월 8일 넷플릭스를 통한 빠른 OTT 공개 소식을 전했다.

'야당'은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 액션 누아르다. 대한민국 마약 수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뒷거래를 정면으로 다루며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낸다. 제목인 '야당'은 마약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나 검찰에 정보를 흘리는 마약범을 지칭하는 은어다. 조직과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을 의미한다. 극 중에서는 배우 강하늘이 '야당'인 이강수 역을 맡았다.

영화는 마약 브로커 이강수(강하늘)와 그를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그리고 끈질긴 집념으로 마약 범죄를 파고드는 마약 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강수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자 검사 관희는 감형을 조건으로 그에게 야당이 될 것을 제안한다. 이를 수락한 강수는 야당이 돼 마약 수사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야심 가득한 관희는 굵직한 실적을 올리며 승진을 거듭한다.

마약 수사대 형사 상재는 강수의 끊임없는 '야당질'에 번번이 허탕을 치고 결국 강수와 관희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마약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세 사람은 권력과 욕망, 배신과 기만이 얽힌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선택을 이어가고 사건은 점차 긴박하게 전개된다. 이어 연결고리는 정치권력의 이면으로까지 번져가며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낸다.

▲ '청불' 영화로 거둔 6년 만의 의미 있는 흥행 성과

'야당'은 개봉 이후 두드러지는 흥행 성과를 내보였다. 개봉 직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2주 차에는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모으며 극장에 '청불' 영화의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선보였다.

이후 손익분기점 250만 명을 개봉 20일 차에 돌파했으며 2025년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상 극장가 비수기로 예측되는 4월에 개봉했음에도 저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다.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등 굵직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했으나 최근 개봉한 '야당: 익스텐디드 컷'의 관객과 총합해 339만 5천여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25년 개봉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했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가 30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돌파한 것은 2019년 '악인전' 이후 6년 만의 흥행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르며 입소문 난 '야당'은 장르적 특성과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서사와 재미로 호평을 받았다.

▲ 극을 이끄는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

배우들의 연기력도 화제를 모았다.

강하늘은 극초반과 후반의 말투와 호흡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상대에 따라 말투와 리듬을 자유자재로 바꿔내는 연기에 관객들은 찬사를 보냈다.

유해진은 정의보다 성공을 좇는 검사 역을 맡아 냉철한 면모를 완벽히 소화했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오랜 내공을 증명하며 '천의 얼굴'이라는 평가를 견고히 했다.

박해준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따뜻한 아버지로 분한 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딸을 둔 형사 아버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과는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 그는 인터뷰를 통해 "국민 아버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기존보다 약 15분 늘어난 분량으로, 검사 구관희의 시선을 더욱 깊게 담아냈다. 늘어난 러닝타임을 통해 그의 출세욕과 몰락 과정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빠른 전개와 통쾌한 액션, 얽히고설킨 심리전까지 알차게 담아낸 ‘야당'은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9월 8일부터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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