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술 마신 후 실명"… 라오스서 가짜술 마신 영국인, 메탄올 중독

김인영 기자 2025. 8.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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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 호스텔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영국인 관광객이 일시적 실명을 겪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라오스 방비엥 나나 백패커스 호스텔에 머물렀던 영국 남성 칼럼 맥도널드는 인터뷰를 통해 숙소에서 공짜 술을 음료에 섞어 마셨다가 일시적인 실명을 겪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방문 당일 저녁 호스텔 바에서 제공한 공짜 술을 탄산음료에 섞어 마셨다.

다행히 맥도널드는 치료를 통해 시력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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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 호스텔에서 메탈올 중독으로 영국인 관광객이 일시적 실명을 겪었다며 메탄올 중독 위험성을 당부했다. 사진은 메탄올 중독으로 실명을 겪은 영국인 관광객 칼럼 맥도널드의 모습. /사진=BBC 영상 캡처
라오스 방비엥 호스텔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영국인 관광객이 일시적 실명을 겪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라오스 방비엥 나나 백패커스 호스텔에 머물렀던 영국 남성 칼럼 맥도널드는 인터뷰를 통해 숙소에서 공짜 술을 음료에 섞어 마셨다가 일시적인 실명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호스텔은 투숙객들에게 매일 저녁 위스키와 보드카 등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방문 당일 저녁 호스텔 바에서 제공한 공짜 술을 탄산음료에 섞어 마셨다. 다음날 맥도널드는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 지역에 도착했다. 바로 그때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그는 "눈에 만화경처럼 눈 부신 빛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야가 흐려지면서 국경 통과에 필요한 서류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당시 이 증상이 단순한 식중독이거나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일 거라고 여겼지만 베트남 숙소에 도착하면서 몸 상태는 더 악화했다. 시야는 완전히 암전됐다.

그는 처음에는 호텔 방 불이 꺼진 줄 알았지만 불은 환하게 켜진 상태였다. 이에 맥도널드는 그 순간 자신이 실명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마신 술은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이 섞인 가짜 술이었다. 이 사건으로 그와 같은 시기 호스텔에 머물던 관광객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체내에서 고농도 메탄올이 검출됐고 메탄올 중독 증세를 보였다. 맥도널드는 "그날 6명이 죽었고 2명은 얼굴을 아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맥도널드는 치료를 통해 시력을 되찾았다. 그는 생존자로서 이 사건에 책임감을 느끼고 다른 여행객들에게 메탄올 중독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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