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바꿔 부당 수익 올린 한화, 비난 일자 사과문 발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개장한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바꿔 티켓을 팔아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화는 19일 박종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전 장애인 단체들은 최근 “한화생명 볼파크 2층 장애인 좌석 90개가 착석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이동형 일반석이 일부 통로를 막아 휠체어 접근이 차단됐다”면서 “한화 구단은 이를 특별석으로 판매해 경기당 500만원, 총 2억원이 넘는 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비판했다. 한화는 8000원짜리 장애인석 4석을 무단으로 5만원짜리 특별석 7석으로 바꿨다고 알려졌다.
대전시는 5월과 7월 이를 지적하며 원상 복구 통보를 했다고 알려졌다. 한화는 특별석을 장애인석 뒤로 이동시켰으나, 시야 제한 문제가 생겼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 “한화가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바꿔 부당한 수익을 올린 것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검토하곘다”고 말하는 등 사태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그러자 한화는 고개를 숙였다. 구단 측은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장애인 여러분께 구단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장애인 팬 여러분의 실질적인 요구안을 도출해 장애인 배려를 위한 동선, 예매환경, 가격, 시설 등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하겠다.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으로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는 1만7000석 규모로, 신축 구장임에도 좌석수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1만6000석) 다음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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