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전력난' 아프간 송전시설 확충에 3천400억원 투자
![카불서 송전시설 관련 계약 맺은 우즈베크와 아프간 관계자들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yonhap/20250819142432073arye.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이 전력난에 시달리는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의 송전시설 확충 사업에 2억4천300만달러(약 3천4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이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는 지난 17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 국영전력회사 DABS와 송전시설 사업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우즈베크 남부 수르한다리아에서 아프간 다슈트-이-알완까지의 구간에 500kV(킬로볼트) 송전선을 건설해 최대 1천MW(메가와트)의 전력을 보내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아프간 내 변전소 신설 및 확대 사업도 들어있다.
이들 사업은 향후 18개월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아프가니스탄은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800∼1천MW의 전력을 수입할 수 있게 된다.
계약식에 참가한 압둘 오마르 DAB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필수적 사업들이라며 송전시설이 개선되면 아프간 상업과 제조업, 농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라베크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베크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계약은 우호적인 양국 지도자들의 강한 협력 의지를 반영한다고 화답했다.
DABS는 아프간 전력망 안정을 위해 10년에 걸친 전력 수입을 위해 우즈베크 기업들과 별도 계약을 맺었다고 TCA는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약 250MW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인접국들인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타지키스탄으로부터 연간 2억5천만∼2억8천만달러(약 3천500억∼3천900억원)를 들여 800MW의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아프간 당국은 현재 국가 전체 전력 수요량이 6천∼7천 MW일 것으로 추산하며, 제조업이 발달하면 향후에는 전력 수요량이 1만MW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021년 8월 미군 철수로 재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을 전략적 무역 중심지로 만들어 남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국은 교역액을 30억달러(약 4조2천억원)로 늘리고 전력 협력을 확대하며 공동시장을 신설하기 위해 합의하기도 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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