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대구취수원 구미보 인근으로 이전 입장 변함없어…대구시장 대행체제에서 결정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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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방문해 2022년 4월 환경부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이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의 효력에 관한 질문에 "유효한 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해평취수장으로의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또한 산 넘어 산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취수원 이전 등을 위해 대구시가 대행체제에서 안동시와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고 파기하더라도 차후 대구시장이 새로 취임했을 때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장 취임 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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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방문해 2022년 4월 환경부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이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의 효력에 관한 질문에 "유효한 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해평취수장으로의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또한 산 넘어 산이다.
이미 대구시가 2022년 8월 대구취수워 안동이전 계획을 밝히며 구미시 등과의 협정을 해지했기 때문.
이후 대구시는 2022년 11월 안동시와 안동댐을 활용한 대구취수원 이전 협정을 체결하고 '맑은 물 하이웨이'를 정부에 공식제안했다.
결국 구미시와 맺은 협정이 유효한 지를 검토하기 위해선 대구시와 안동시가 체결한 '안동댐을 활용한 대구취수원 이전 협정'을 파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현재 대구시장 대행체제에서 '맑은 물 하이웨이'를 파기하고 해평취수장으로 이전을 추진할 수 있느냐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구미시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환경부나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요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미시가 먼저 입장을 밝힐 이유가 없어서다.
원론적으로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모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취수원 이전이 대구시와 구미시 또는 대구시와 안동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낙동강 권역의 예천, 상주, 의성, 구미 등 여러 자치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구·경북 각 시군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미시는 현재 해평취수장으로 인해 해평면과 도개면, 고아읍, 선산읍은 물론, 구미국가5산단 등이 영향지역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있는 상황.
이에따라 해평취수장이 아닌 구미보 상류로 취수원이 이전되길 내심 바라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취수원 이전 등을 위해 대구시가 대행체제에서 안동시와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고 파기하더라도 차후 대구시장이 새로 취임했을 때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장 취임 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평취수장을 구미보 인근으로 이전하면 대구를 포함한 인근 시군이 함께 취수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영향지역을 해제하고 통합신공항 등 새로운 물 수요를 반영하는 효율적인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이 환경부 주도하에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발전 방향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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