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하우스, 허준 작가 개인전 ...‘시간을 타고 나무와 숲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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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49) 작가는 2005년 첫 개인전 이후 산수시리즈 작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실험적 작업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작가가 20대에 해오던 화면의 2/3 이상을 여백으로 남긴 전통 산수 작업 '여정'시리즈는, 2010년대 '구름 속의 산책'시리즈로 이어지며 산속에서 느낀 기억의 풍경을 배경없는 패턴화된 나무작업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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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업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 남농 허건(南農 許楗, 1908 ~1987)의 목포 집에서 늘 보았던 수석(壽石), 해송 등 분재, 난을 기억의 모티브로 삼는다. 스케치 없는 작업은 곤충 표피와 같은 문양이 나타나며 생동하는 꾸물꾸물한 패턴은 생명체로도 보인다. 나무에는 작가의 페르소나, 의인화된 동물 또는 벌레가 숨을 수 있는 공간과 장소이기도 하다.
매일 잠자기 전에 일기처럼 그리는 목적없는 낙서로 시작된 드로잉(주로 종이에 펜)은 실험적 작업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작가에게 드로잉은 순간적인 자신의 생각과 내면의 감정을 은밀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작품 ‘SHE’는 민두(미용 실습용 두상)에 모발 대신 배추와 알타리 무 이파리를 이식한 모습이다. 빳빳하고 드센 성질의 알타리 무는 악, 배추는 선으로 상정하였다.
작가는 대인 관계의 자신감 부족, 비행기 탑승이 두려운 공황장애 등 일상의 상실과 결핍을 창작 욕망으로 풀어낸다. 토포하우스에서 8월 27일~9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화업 30년의 시간을 기억하는 성격의 전시다. <시간을 타고 나무와 숲을 거닐다>의 작품 구성은 1관은 가장 최근에 작업한 실험적 드로잉을 중심으로, 2관은 2005년 전후의 여백이 있는 종이에 먹으로 그린 작업인 여정시리즈를, 3관(2층)에는 수묵채색의 현대적 산수화를 비롯하여 팝아트적인 느낌의 나무에 이르기까지 나무와 숲이 주제가 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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