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순' 구속된 날‥비서관들 '전방위' 통화
[정오뉴스]
◀ 앵커 ▶
어제 구속 이후 두 번째 조사를 받은 김건희 씨에게 특검이 내일 다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의 모친 최은순 씨가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되던 날 김 씨가 직접 대통령실 실세 비서관들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7월 21일, 김건희 씨 어머니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항소심 재판 선고.
[최은순/김건희 씨 모친 (2023년 7월 21일)] "<위조된 잔고증명서가 실제로 법원에 소송 증거로 제출됐는지 모르셨나요?> ‥‥‥."
결과는 징역 1년 법정 구속이었습니다.
선고 약 한 시간 뒤, 김건희 씨는 어머니의 변호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통화가 끝날 무렵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었던 주진우 의원과 통화를 합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직접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사이 이번엔 김건희 씨가 주진우 전 비서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잠시 후 김진우 씨와의 통화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통화가 끝난 주 전 비서관과 다시 통화를 합니다.
이시원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뒤 곧바로 김진우 씨에게 전화를 건 기록도 발견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 김진우 씨와 모두 6차례, 27분 넘게 통화를 했는데 사이사이에 꼭 이 두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건희 씨 역시 이날 저녁 먼저 전화를 걸어 주진우 전 비서관과는 2분 가까이, 이시원 전 비서관과는 4분 넘게 통화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검사 출신의 실세 비서관들로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VIP 격노설'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입니다.
이 전 비서관은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이시원/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지난 7월 31일)] "<수사 기록 회수는 윤 전 대통령님이 지시한 건가요?> 성실히 조사 잘 받겠습니다."
주 전 비서관은 02-800-7070으로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게 전화가 걸려오기 11분 전, 같은 번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지난 7월 23일)] "<의원님, 7070 관련돼서 이종섭 장관도 인정을 했는데‥> 저는 그 사건과 무관하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어요."
이 통화 불과 9분 뒤 주 의원이 김건희 씨와 통화한 기록도 김 씨 통화내역에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처가와 소통을 하면서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서관들과 동시다발적으로 통화를 했다는 건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운영을 지원해야 할 최측근 비서관들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 의원과 이 전 비서관은 모두 통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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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47022_36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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