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前간부 “김기현 우리 안 좋아하는데…오더니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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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건진법사와 함께 통일교 교인 집단 입당 등을 통해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구속 후 진행된 특검 대면조사에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자, 건진법사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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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에 ‘尹心-동원해야 할 당원 규모’ 묻고
권성동 지원하려 했지만 불출마로 김기현 선회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구속 후 진행된 특검 대면조사에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자, 건진법사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교인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시킨 뒤,김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됐다.

특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김 의원 당선을 위해 협의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2월 전 씨에게 “김기현 의원은 우리 행사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 오더(지시)니, 열심히 지지하고 활동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시점, 통일교 내부에서 김 의원 지지를 공식 지시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문자에는 통일교 측 신규 입당원 1만1010명, 기존 당원 2만1250명 규모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통일교가 2023년 전당대회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정도 규모로 국민의힘을 지원했는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나 국민의힘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는 향후 특검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법은 개인의 자유 의사에 반한 정당 가입이나 경선 방해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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