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성장 진입 자연스러워”… 국내 첫 경제학올림픽 열려

박세영 기자 2025. 8. 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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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ESWC)에 참석한 석학들이 제시하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에 대한 통찰과 식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2개국 2500여 명의 경제학자가 모여든 이 대회는 세계계량경제학회(회장 래리 새뮤얼슨 예일대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학 학술대회로 한국에선 최초이며 아시아에선 1995년 일본 도쿄, 2010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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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경제학자대회 온
작년 노벨상 제임스 로빈슨
제임스 로빈슨
래리 새뮤얼슨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ESWC)에 참석한 석학들이 제시하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에 대한 통찰과 식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2개국 2500여 명의 경제학자가 모여든 이 대회는 세계계량경제학회(회장 래리 새뮤얼슨 예일대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학 학술대회로 한국에선 최초이며 아시아에선 1995년 일본 도쿄, 2010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19일 오후에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석좌교수가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행사장에서 ‘로빈슨 교수와의 대화’ 세션을 통해 네이선 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와 경제 발전의 역사에 관해 대담한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그는 한국과 관련해 “한국의 경제 발전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예비 노벨 경제학상’으로도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은 마그네 모그스태드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날 ‘피셔-슐츠 렉처’ 강연자로 나서 조세, 교육 보조, 사회보장 등 다양한 정책의 효과를 방대한 행정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이슈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쟁점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경제학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난립할 경우, 특정 코인 쏠림 현상과 함께 ‘코인 런(대규모 상환 요구)’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자산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제바스티안 젤츠너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박사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앞서 이자 지급부터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자 지급이 가상자산 경제를 비효율적이고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정학과 세계 경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글로벌 경제의 주요 화두들도 주요 세션으로 다룬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적 회복력과 역동성 강화를 위한 원동력으로서의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통찰 △북한 경제와 한반도 통일 문제 △초고령 사회에서의 거시경제 정책 도전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진다.

공동 주관을 맡은 한국경제학회는 “이번 대회는 한국 경제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저명 경제학자, 각국 경제 리더와의 교류를 통해 학문·정책 면에서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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