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대량 매입하고 햄버거는 폐기…'포켓몬 카드'가 뭐길래

문준모 기자 2025. 8.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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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해뜨기 전부터 수십 명이 줄을 섰습니다.

특정 햄버거 세트를 사면 두 장씩 주는 포켓몬 카드를 받기 위해섭니다.

일본 맥도날드는 한 사람당 다섯 세트까지만 살 수 있게 조치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줄을 선다든지, 다른 매장에서 반복 구매하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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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해뜨기 전부터 수십 명이 줄을 섰습니다.

특정 햄버거 세트를 사면 두 장씩 주는 포켓몬 카드를 받기 위해섭니다.

[오전 4시부터 기다린 소비자 : 제 카드 콜렉션에 추가하고 싶어서요.]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높다 보니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선 고가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우리 돈 50만 원이나 100만 원이 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고, 100장을 묶어 150만 원에 판다는 글도 있습니다.

돈벌이 목적으로 대량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구매를 대행하는 신종 아르바이트도 생겼습니다.

[구매자 : 아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줄을 서라고 해서 사러 왔어요.]

[구매자 : 전 잘 몰라요. 저는 대신 사주는 거고. 별 관심은 없어요.]

카드만 빼가고 햄버거 세트는 아무 데나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햄버거만 대신 먹어줄 사람을 모집한다는 게시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돈벌이 목적의 전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작 피해를 입는 건 정말로 카드를 갖고 싶었던 아이들입니다.

[9살 : 어른이 먼저 사버리니까 아이들이 살 수 없게 되잖아요. 친구들도 갖고 싶다고 했는데 못 사고요, 짜증 나요.]

[13살 : 포켓몬 카드 자체를 갖고 싶어서 해피밀 세트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로 해피밀 세트를 원하는 사람만 사갔으면 좋겠어요.]

일본 맥도날드는 한 사람당 다섯 세트까지만 살 수 있게 조치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줄을 선다든지, 다른 매장에서 반복 구매하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던 겁니다.

결국 대응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카구치/경영컨설턴트 : 전화번호, 메일주소에 연결된 앱을 만들어 1개 계정에 1개만 살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전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 맥도날드는 판매 개수를 보다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문준모,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유미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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