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매각 글로벌 PE KKR 1.7조원에 인수

심아란 2025. 8.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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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2020년 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환경 자회사를 처분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수처리·폐기물 기업 리뉴어스 지분 75%와 의료 폐기물 소각·매립 업체 리뉴원 지분 100% 매각을 결의한다.

KKR은 지난해 국내 최대 폐기물 기업 에코비트를 2조700억원에 매각한 직후 재차 국내에서 환경 사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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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어스·리뉴원 투자원금 수준 정리
실적부진 부담, 차입금 줄이기 나서

SK에코플랜트가 2020년 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환경 자회사를 처분한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수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투자 원금 수준에서 매각하면서 차입금 줄이기에 의의를 둔 모습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수처리·폐기물 기업 리뉴어스 지분 75%와 의료 폐기물 소각·매립 업체 리뉴원 지분 100% 매각을 결의한다. 인수예정자는 KKR로 전체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원이다. KKR은 지난해 국내 최대 폐기물 기업 에코비트를 2조700억원에 매각한 직후 재차 국내에서 환경 사업을 이어간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초기 2조원 이상 몸값을 기대했으나 원매자 측 눈높이에 맞춰 가격을 조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건설사에서 종합환경기업으로 탈바꿈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다. 리뉴어스와 리뉴원 완성에 투입한 자금은 1조6100억원 이상이다. 2020년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리뉴어스의 전신인 EMC홀딩스 지분 100%를 9165억원에 인수하고 이듬해 9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리뉴어스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와 합병을 거쳤다. SK에코플랜트는 2년 전 리뉴어스 지분 25%를 메리츠증권에 1114억원에 매각하며 일부를 현금화했다.

하지만 환경 자회사의 영업 성과가 부진해 인수 비용 부담이 지속되자 매각을 선택했다. 실제 지난해 SK에코플랜트의 작년 말 연결기준 EBITDA는 5704억원으로 2020년 말 3147억원과 비교해 1.8배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조1271억원에서 4조9640억원으로 4배 이상 불어났다. 5년 전에는 금융비용의 5배 넘는 영업현금이 창출됐으나 작년에는 EBITDA가 거의 금융비용에 쓰이는 수준이다.

이번 매각 대금은 상당수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2년 전 리뉴원 지분을 기초자산 삼아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237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EB는 메리츠증권이 인수했으며 올 9월 콜옵션이 도래한다. 투자자에 내부수익률(IRR) 8.45%를 보장한 만큼 콜옵션 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공개(IPO) 완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조원 규모 프리IPO를 진행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에 내년까지 상장을 약속한 상태다.

환경 사업을 정리하면서 ‘반도체 소재 기업’ 역량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SK㈜ 사내독립기업(CIC) SK머티리얼즈 산하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회사를 올해 연말까지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SK㈜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작년에는 산업용 가스 전문 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현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판매 전문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품었다.

시장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만큼 당장 기업가치를 추정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관련 사업이 실 제 수익으로 이어져야 SK에코플랜트 상장 몸값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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