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맞냐” 해수욕장 정자 바닥 뚫어 텐트 고정한 캠핑족

박선민 기자 2025. 8. 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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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하맹방 해변에 있는 정자 '해망정' 바닥에 못을 박아 텐트를 고정한 모습. /보배드림

강원 삼척의 한 해수욕장에서 정자 바닥을 뚫고 텐트를 친 사례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수욕장 정자에 텐트를 친 몰상식한 사람을 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 6월 28일 삼척 하맹방 해변의 정자 ‘해망정’을 촬영한 사진이 첨부됐다. 이를 보면, 정자 한가운데 텐트가 공간 절반 이상을 차지한 채 설치된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 정자 바닥을 뚫어 못을 박아뒀다. 작성자는 “해수욕장 정자에 텐트 치고 피스와 나사까지 박은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 맞느냐”며 “어떻게 자기 텐트 친다고 정자 바닥을 뚫을 수 있는지”라고 토로했다.

정자 한가운데에 텐트를 쳐 둔 모습. /보배드림

이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약 1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150여 개 달릴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대부분 네티즌은 일부 ‘캠핑족’들의 과도한 공간 차지와 시설물 훼손을 비판했다.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과태료 처분이라도 내려야 할 것 같다” 등이다.

2023년 개정된 해수욕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해수욕장 소재 지역 관리청은 허가 없이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 시설물 제거와 원상 회복 등을 명령할 수 있다.

삼척시에도 이번 사안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하맹방 해수욕장 개장(7월 9일) 전 텐트 자진 철거를 권고했으며, 정자 보수도 마쳤다. 시 관계자는 “계도 조치를 이행해 추가 처분은 내리지 않았다”며 “정자 상태가 전체적으로 낡아 보수 작업도 실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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