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비딸’ 여름 극장가 장악

장선 기자 2025. 8.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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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실사화
가족애와 웃음 결합한 코믹 드라마

영화 '좀비딸'이 2025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개봉 4일 만에 145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 기준으로 458만 272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버지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코믹한 상황을 담아내 관객 호응을 얻고 있다.

주연 조정석은 극 중 평범한 가장이자 딸바보 아빠 '정환' 역을 맡았다. 좀비가 된 딸을 보호하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훈련을 시도하는 인물을 강렬하게 그렸다. 조정석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와 코믹한 리듬감이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딸 '수아' 역은 신예 최유리가 맡았다. 대사 없이 눈빛과 동작만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감나는 분장과 디테일한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조정석을 뒷받침하는 배우진도 화려하다. 이정은은 효자손을 든 할머니 '밤순'을 맡아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가 공인 좀비 헌터로 등장하는 조여정은 날카로운 긴장감을 형성했다. 정환의 친구 '동배' 역 윤경호는 웃음을 불러오는 완급 조절을 담당했다.

캐릭터별 개성이 선명해 앙상블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관객은 "생활 속에서 마주할 법한 인물들이 극적 상황에 놓이니 더욱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는 웹툰 특유의 설정을 충실히 반영했다. "우리 애는 안 물어요"라는 카피로 대표되는 생활형 유머와 가족애가 균형을 이루며 관객을 끌어당겼다.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좀비라는 장르적 소재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름 성수기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가 결합된 독창성이 흥행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영화계는 "코믹 좀비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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