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통인가” 전방위 상생 압박에 석화 지원까지? 금융권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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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재편 방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요 금융 지원책으로 민간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구조조정 펀드 조성 등이 거론되고 있어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석유화학 업종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상당한 금융권 입장에선 추가 자금 투입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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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금융 참여 구조조정펀드 거론
배드뱅크 등 상생금융 압박 거센데
대규모 자금 출연 두고 부담감 토로
![전남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 전경. [여수시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ned/20250819104116886mksb.png)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위기때 마다 마이너스 통장처럼 쓰고는 막상 금융권을 이익만 좇는 탐욕 집단으로만 바라보는 시선도 불편합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재편 방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요 금융 지원책으로 민간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구조조정 펀드 조성 등이 거론되고 있어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석유화학 업종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상당한 금융권 입장에선 추가 자금 투입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미 취약계층 부채 탕감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과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펀드 참여, 교육세율 인상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상생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금융권의 중압감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조만간 발표하는 석유화학 산업 재편 방안에는 3조원 이상 규모의 정책금융자금 지원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간과 함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꾸려 기업 구조조정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민관이 힘을 합쳐 금융 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정부 구조개편안에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국가 기간산업이자 핵심 수출산업인 석유화학이 무너지면 산업 생태계와 국가 경제에 충격이 올 수 있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 내부에서는 이미 금리 감면이나 분할상환, 상환기간 연장과 같은 기업 지원 방안은 물론 대규모 자금 출연 시 영향 등에 대해 사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복합적인 상생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때에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부담까지 더해지면 금융사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당장 부도 직전까지 갔던 여천NCC의 은행권 익스포저만 1조4000억원 이상에 달할 정도로 석유화학 관련 금융권 익스포저 규모는 막대하다. 대규모로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고정비용, 장기운영비 등 자금 수요가 큰 업종의 특성상 주요 금융기관이 마주한 부실 리스크 또한 매우 큰 것이다.
심각한 구조적 위기 속 업황 개선이 요원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서게 되면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이를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현실적인 우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석유화학을 요주의 업종으로 두고 신규 여신을 억제하는 등 대출을 관리해 왔으나 부실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금융 지원 요구가 뒤따를 전망이어서 관련 지원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금융권에 상생을 요구하는 정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금융권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배드뱅크 설립에 400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고 10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 펀드에도 참여를 독려받고 있다. 금융·보험회사 교육세율 인상 추진에 따른 부담도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은행연합회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은행 산업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은행 공공성에 대한 과도한 요구로 위험 관리가 왜곡되거나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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