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아파트서 배터리 발화 추정 화재…43명 병원 이송
이광덕 기자 2025. 8. 19. 09:46
새벽 아파트 화재로 주민 대피 소동
캠핑용 배터리 발화 추정…6명 부상
연기흡입 37명 등 43명 병원 이송
▲ 19일 새벽 불이 난 동두천시 송내동 아파트 1층 내부가 불에 타 까맣게 그을려 있다. /사진제공=북부소방재난본부
캠핑용 배터리 발화 추정…6명 부상
연기흡입 37명 등 43명 병원 이송

19일 새벽 동두천시 송내동 한 아파트에서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4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이날 오전 5시15분쯤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5시39분쯤 불을 껐다. 이 불로 세대 내부 1곳이 전소되고 공용부 16.5㎡가 불에 타며 92.1㎡가 그을렸다.
화재 당시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100A)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소방은 보고 있다. 연기가 건물 내부로 확산하면서 주민 다수가 긴급 대피했고, 구조대는 세대 내 4명과 옥상에 대피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37명까지 포함해 모두 43명이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 인력 94명과 장비 37대가 투입됐다. 북부특수구조대와 양주소방서 구조대도 지원 출동해 진화와 구조 활동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두천=김태훈·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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