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등판 0, KBO리그 환상 데뷔전’ LG 톨허스트 VS ‘MLB 144선발, KBO리그 데뷔전 폭망’ 롯데 벨라스케즈…많은 게 달린 19일 선발 맞대결

8년 만의 가을야구이자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롯데도 올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던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했다. 드러난 지표 상으로는 수준급인 데이비슨이지만, 시속 150km가 훌쩍 넘는 포심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피안타율은 0.262로 높았다. 여기에 9이닝 당 볼넷 개수도 3.5개로 제구력도 인상적이지 못하다 보니 이닝 당 출루 허용(WHIP) 1.39에 달했다. 22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는 등판 경기의 절반인 11번에 그쳤다. 롯데의 선택은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 선발 144경기 등판에 빛나는 베테랑 빈스 벨라스케즈(33)였다.


반면 톨허스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총 92경기, 선발은 21경기 등판에 불과했다. 그나마 트리플A도 올 시즌에 처음 밟아봤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도 15승10패 평균자책점 4.38에 불과했다. KBO리그에 입성한 외인 중에서도 미국 무대에서의 커리어는 거의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KBO리그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180도 달랐다.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톨허스트는 80구의 투구수 제한이 걸려있었지만, 7이닝 동안 77구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투를 보여줬다. 탈삼진은 7개. 투구수 제한만 걸려있지 않았다면 완투나 완봉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꾸준히 152~153km에 형성됐고,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에 존 구석구석과 보더 라인을 공략하는 제구력도 일품이었다.

어깨가 훨씬 가벼운 쪽은 톨허스트다. 데뷔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준 데다 선두 LG의 팀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정도다. LG는 후반기에 20승5패의 ‘미친 상승세’로 한때 선두 한화에 5.5경기 차로 뒤졌던 격차를 뒤집고 선두에 등극한 상황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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