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파고 속 임단협 난항…7년 만에 파업?

김옥천 2025. 8.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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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6년 연속 무파업 기록을 이어온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입장차가 극명한 가운데 노조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등 파업 절차에 들어갑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측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차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단결) 투쟁!"]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을 벌인 노조는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협상 실패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문용문/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 "(회사 측은) "어렵다, 힘들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노사가 가장 합의점을 찾지 못한 부분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천300원 인상과 국민연금 수령 개시일에 맞춘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국 관세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난색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회사 경영에 대한 입장차입니다.

노조 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7.3% 올랐음에도 과도한 불안을 조성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길형/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사무국장 : "성과 분배에 대한 여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전된 제안조차 하지 못하는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이 결렬을 맞이(하게)했다는…."]

사측이 "조정 기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조는 오는 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하고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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