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윤경희 청송군수 “민선8기 완성의 시간…군민 체감 성과로 답하겠다”

서충환 기자 2025. 8. 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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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73건 중 63% 완료·추진… 출산·육아·청년주거·농업스마트화 등 가시적
관광자원화·생활환경 개선 병행… “남은 1년 공약 이행률 90% 달성 목표”
윤경희 청송군수가 민선8기 3년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민선 8기의 반환점은 이미 지났다. 그리고 이제는 '완성'이라는 이름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야 할 시간이다. 지난 3년간 청송군정을 이끈 윤경희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 이행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다. 그가 강조한 것은 거창한 비전보다는 실질적 변화였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곧 행정의 목적이라는 점이다.

청송군은 현재 민선 8기 공약사업 73건 중 63%인 46건을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 중이다. 공약이행률로만 본다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우수 지자체'의 성적이지만, 윤 군수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말한다. "정책은 성과 그 자체보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의 말 속엔 행정의 중심에 '현장'과 '사람'이 있다는 원칙이 묻어났다.

△민선 8기 3년을 돌아보며,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청송군정의 중심은 늘 군민이었다. 그 점에서 '군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공약 이행률도 중요하지만, 복지든 농업이든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는 군민의 목소리가 많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출산·육아용품 지원, 청송사랑화폐 발행,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같은 사업들은 현장에서 바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최근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는데, 비결이 있다면?
-군민과의 소통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약은 추진 과정부터 결과까지 군민에게 모두 공개하고 있다. 우리 군은 '군민배심원단'을 운영해 공약 이행의 객관성을 확보했고, 이런 참여 행정이 높은 신뢰로 이어졌다. 최근 3년 연속 전국 상위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군민과 함께 만든 결과다.
 
청송군이 청년세대의 지역 정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중인 청년빌리지 투시도

△특히 청년층을 위한 정책이 눈에 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이 핵심이었는지?
-그렇다.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청년 유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고민해야 실효성이 있는데, 현재 청송읍에는 44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고, 진보면에는 11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도 추진 중이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게 목표다.

△농업군인 청송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분야 역시 농업일 텐데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이제 '스마트'한 접근이 필요하다.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해 품종 개발과 유통 혁신을 함께 추진하고 있고, 유용 미생물 보급이나 실증시험포 운영도 그런 흐름의 일부이다. 청송사과는 이미 전국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제는 지속 가능성과 부가가치로 경쟁해야 할 때다.

△관광 분야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청송은 자연이 가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그 강점을 살려 △청송정원 조성 △백석탄 관광자원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등 굵직한 사업을 진행해왔고, 이제는 사계절 관광지로서 기초 체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청년 관광 콘텐츠' 등 체류형 관광 유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정주여건이나 지역 상권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데
-공감한다.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 전체로 확산되려면 체류시간을 늘리고, 청년 일자리 질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생활환경 정비, 문화·체육시설 확충 같은 기반 조성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하나둘씩 쌓이면 지역에 정착하려는 사람이 늘고, 지역에 활력이 생긴다고 믿는다.
 
청송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화제를 모은 농어촌 무료버스. 농어촌 무료버스는 이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청송군의 대표적 성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선8기 남은 1년, 어떤 군정을 구상하고 있는지?
-이제는 '완성'의 시간이다. 3년 동안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그 결실이 군민 삶에 실질적으로 닿도록 하겠다. 농업의 고도화, 청년 인프라 확충, 복지의 세분화, 생활환경의 균형적 개선까지. 어떤 것도 빠짐없이 챙기겠다. 남은 1년 동안 공약 이행률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민선 9기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도 충실히 해내겠다.

"군수는 군민의 손발이어야 한다. 민선 8기의 마침표 역시 군민과 함께 찍겠다."
윤경희 군수의 말은 단호했지만, 그 안에 담긴 태도는 겸손했다. 지난 3년이 변화의 시간이었다면, 남은 1년은 그 변화를 현실로 고정하는 시간이다. 청송군정이 민선8기 마지막 1년을 어떻게 채워갈지, 군민과 행정이 함께 써내려갈 결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