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금리인하 기대에도 힘없는 美 장기채… 관전 포인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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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 주식시장이 들뜨고 있다.
가상자산, 금 등 다른 자산들로도 돈이 몰렸다.
시장의 기대만큼 파월 의장이 명확한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비중 확대와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위험 자산 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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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 주식시장이 들뜨고 있다. 가상자산, 금 등 다른 자산들로도 돈이 몰렸다.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임에도 비슷한 궤적을 그리면서 ‘위험 자산의 동조화’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정작 금리에 가장 민감한 미국 국채 장기물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은 다시 4.9% 선을 넘어섰다. 단기채와 장기채 금리 차이가 벌어져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스티프닝(Steepening)’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단기 금리 하락의 영향이 큰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이 아니라 장기 금리가 올라서 나타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높은 이유로는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장기물 국채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점이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미국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세 가지 이벤트가 이어진다. 먼저 오는 21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등장했던 만큼 그 내용을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개최된다. 매년 8월 열리는 잭슨홀 미팅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시장의 기대만큼 파월 의장이 명확한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1일부터 22일까지는 미국 국채 20년물과 물가연동국채 30년물 입찰이 진행된다. 앞서 7월 고용 지표가 부진했음에도 장기물 입찰이 인기를 끌지 못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 국채 장기물의 금리가 꺾일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꺾이면 국채의 매력이 부각되고, 그간 위험 자산으로 몰렸던 돈이 이탈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위축과 물가 하락 압력이 1980년대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연준의 방향이 달라졌을 때와 유사한 흐름을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쉽게 말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가 위험 자산으로 쏠렸던 돈의 흐름이 반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강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비중 확대와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위험 자산 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어떤 전망이 맞아떨어질지는 모르지만, 돈의 흐름은 늘 바뀐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언제 금리가 내려가느냐’보다 ‘그때 돈이 어디로 달려가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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