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도, 기숙사도 최고”…포항제철중 이상달 감독 “야구에 집중하고 싶은 재목들, 포항으로 오라”

“수준급 기숙사도 있고 야구장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야구에 집중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이 오기를 바란다.”
경북 포항제철중학교 야구부 이상달 감독(49)의 말이다.
이 감독은 최근 강원도 인제군 야구장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 페스티벌’ 경기를 마친 뒤 야구부 시설을 소개했다.

이 감독은 “원하는 선수들은 고등부 선배 선수들, 축구부 중·고 선수들과 함께 학교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정봉무 야구부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야구장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잔디도 좋고 라이트도 밝다”고 말했다. 숙소는 야구부가 별도로 마련한 곳이 아니라 학교 안에 있는 정식 기숙사다. 생활 환경과 시설이 좋을 수밖에 없다. 웨이트트레이닝 장도 따로 있다. 야구장 인프라도 좋아 야간 훈련에 전혀 문제가 없고 주민 민원도 없다. 이 감독은 “우리는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지도에 따라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팀”이라며 “열정적이고 순수한 선수들이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면 취침 시간에도 담당 교사가 함께한다. 이 감독은 “코치 두 명, 그리고 내가 서로 번갈아 가며 기숙사에서 선수들과 함께 잠을 잔다”며 “기숙사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부모들도 마음 놓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5년 동안 모교인 이곳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지난 5월 감독이 됐다. 그는 “25년 동안 하루 걸러 한 번씩 기숙사에서 잤고, 지금도 일주일에 3일 정도는 그렇게 하고 있다”며 “내 상황을 이해해 준 아내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포항 관내 초등학교 야구부는 몇 곳 되지 않는다. 포항제철중 야구부에는 구미, 울산, 대구, 광주 등에서 온 선수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어린 나이에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서로 잘 어울리도록 보듬고 달래면서 기본기를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부 인원은 26명으로 다른 학교에 비하면 적다. 이 감독은 “인원수가 적어서 한 명 한 명 선수에 맞춤형으로 훈련을 지도한다”며 “1, 2, 3학년 모두 같은 내용으로 훈련하고, 실전 훈련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중학교가 마지막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소년체전이다. 현재는 전국대회 16강 정도의 전력이다. 이 감독은 “신입생을 데려오는 게 쉽지 않아 나는 1년 내내 사실상 스카우트 모드로 지낸다”며 “중학교를 졸업하면 경북 관내 고등학교 5~6개, 대구 야구 명문고 등으로 진학할 학교가 많은 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프로야구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군 경기에는 단 한 경기 출전했다. 그는 “은퇴 후 3교대로 6개월 동안 야구와 다른 일을 하면서 너무 괴로웠다”며 “일을 그만두고 야구를 다시 했을 때 느낀 기쁨과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가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 출신으로 이 감독이 지도한 제자다.
포항제철중은 배우려는 열정과 순수함을 가진 학생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팀이다. 이 감독은 “포항제철고는 야구보다 축구로 더 유명해서 야구부가 있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한다”며 “시설과 환경, 인프라가 너무 좋다. 야구에 집중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훈련에 집중하면서 기량이 좋아지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뿌듯하다”며 “지금은 다소 부족해도 고등학교에 가서는 크게 성장할 재목으로 키워낼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제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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