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실종’ 수의대생 이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男, 반전 정체…학과 동기였다

나은정 2025. 8. 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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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실종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당시 29세)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설치했던 등신대(실물 크기의 사진)를 훼손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40대)를 검찰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8시 2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 세워진 이씨의 등신대 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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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실종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당시 29세)의 등신대를 훼손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 이 남성은 이씨와 같은 학과 출신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9년 전 실종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당시 29세)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설치했던 등신대(실물 크기의 사진)를 훼손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40대)를 검찰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8시 2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 세워진 이씨의 등신대 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06년 6월 5일,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및 학과 동료 40여 명과 전주 한 식당에서 종강 모임을 가진 뒤 다음일 새벽 2시 30분쯤 1.5km 떨어진 원룸으로 귀가했으나 이후 실종됐다.

이씨의 부모는 지난 19년간 딸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생사마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5월, 전주 지역 도로 등에 이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한 등신대 6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씨와 같은 학과 출신인 A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 세워진 이씨의 등신대를 훼손해 문제가 됐다.

A씨 범행 장면은 이씨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는데, 영상을 보면 그는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등신대에 접근해 이를 쓰러뜨리고 미리 준비해 온 커터칼 등으로 등신대를 고정한 끈을 자른 뒤 쭈그려 앉아 등신대를 훼손한다. 그는 범행을 마치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뒷짐을 지고 현장을 벗어났다.

한편, A씨는 이씨 가족 등을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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