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서’ 장성민 “김대중 대통령, 지금도 국민대통합·AI선도 말씀할 것” 李정부 충고

한기호 2025. 8. 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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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16주기 맞은 DJ 묘소 참배한 뒤 추모메시지
“1987년 비서 발탁부터 2009년까지” DJ 인연
힘있는 통일조국, 영호남 대통합, 미래·기술 역설
“정치안정 최우선” 꼽으며 韓美日 협력도 강조
‘DJ(김대중) 최측 공보비서’ 이력을 가진 장성민(왼쪽)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그를 수행하며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DJ 서거 16주기’인 8월18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DJ(김대중)계 보수’ 장성민(61) 국민의힘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제16주기를 계기로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국민대통합과 정치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정보기술(IT)에 이은 인공지능(AI) 선도국가화, 미·일 협력에 기반한 대(對) 북·중·러 관계 안정도 주문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별도 참배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20대 때 평화민주당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입당해 1987년 평민당 김대중 (대통령)선거대책본부 총무위원회 비서란 직함을 갖고 활동한 게 DJ와의 첫 인연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DJ 최측 공보비서’였던 그는 “1992년 정계 은퇴(DJ의 선언) 후 동교동 자택에 남겨진 단 한명의 공식 비서였다”고 했다. “2009년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 분들과 핵심 측근 몇사람에게만 임종 직후 영면하신 모습을 뵐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다”며 DJ의 마지막을 기억하기도 했다.

이어 “이희호 (전)영부인, 김홍업 전 의원(차남) 등 몇몇 가족분과 권노갑 고문, 한화갑 전 대표, 김옥두·남궁진·윤철상 전 의원, 박금옥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믿기지 않을 만큼 평온하게 누워 계셨다”고 회고했다. 또 스스로를 ‘한국 민주주의 사관학교’ 동교동 입교생 출신으로 가리켰다.

‘DJ(김대중) 최측 공보비서’ 출신의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현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당협위원장)이 DJ 서거 제16주기를 맞은 8월1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그는 1987년 평화민주당 김대중 선거대책본부 총무위원회 비서로 발탁되며 동교동계에 이름을 올렸고, DJ 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페이스북 사진>


장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15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인권운동가, 민주화 운동가, 한반도 평화운동가인 DJ를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고, 민주주의를 ‘정치적 신앙’으로 생각하며 정치를 공부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역사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역사·미래·문학에 관한 DJ 행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서거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카터센터를 (DJ의) 생전 1993년 함께 방문해, ‘민족 화해와 협력·공존을 위해서라도 북한의 핵 보유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DJ는 한반도가 다시는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북한 평화공존·교류·협력을 통해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대화만이 만능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평가했디.

또 DJ의 신념을 ‘힘 있는 통일조국’과 ‘영·호남 국민대통합’으로 전하며 “(DJ)는 온갖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묘소를 참배하며 화해를 시도했고 기념관 건립 추진, 기념사업회에도 참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동교동을 찾았을 때 지역통합 적임자라 치켜세웠다”고 했다.

‘미래’ 측면에선 한·일 국교정상화 찬성부터 “DJ는 ‘원한’이 아닌 ‘미래’를 택했다. 1973년 도쿄 납치사건 피해 당사자로 일본에 서운한 감정이 많았음에도, 사적 감정을 누르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1998년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와 함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조명했다.

DJ가 ‘원한’을 택하지 않았기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집권기 전직 대통령을 5차례 식사 초대하는 등 국민화합을 실천했다고도 평했다. 아울러 ‘인터넷 선도국가·지식정보화’ 추진을 치적하며 “DJ는 1981년 남산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수사실에서 내란음모죄를 조사하던 수사관에게 오늘날의 챗GPT와 같은 미래기술력에 대해 설명했고 당시 그 영상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만약 DJ가 지금 살아계시다면 ‘미·중 기술패권 시대에 한국은 반드시 AI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이를 위해 ‘정치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 관세전쟁과 세계질서의 대전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또한 ‘남북·한중·한러 관계를 균형 있게 이끌어가며 지역감정 정치와 정치보복을 거부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주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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